
신문지상에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대출금리 기사를 보면 2008년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7.45%, 주택담보의경우는 7.25%라고 합니다. 보통 평균 6.6%~8%인거죠.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또 다른 신문기사에서 나온 그림을 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고, 알고 있는 "보통" 6.6%~8%의 이자율의 대상자는?
바로,
6명중 변호사 김 모씨, 대기업 과장 장 모씨 그리고 중소기업 이사 최 모씨 이렇게 3사람 뿐입니다. 이들이 바로 "보통"의 삶을 살아간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또한 06년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를 보면 은행별 임직원 신용대출금리가 1%~6%로 같은기간 개인 신용대출금리가 연6~12%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보입니다^^)
그렇다면 "보통" 의 이외의(?)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과연 몇%의 이자율을 적용받을 까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지론에 등록된 대출기관들의 이자율을 살펴보면, 제1금융권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7%에서 시작되어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1.56%였습니다. 다음으로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경우 최소6%에서 시작되어 최대 49%였으며, 대학생 대출의 경우 최대 39%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등록된 대부업체의 경우는 18%에서부터 최대 49%(법정최대이자율)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등록된 대부업체일 뿐이고, 불법사채의 경우 1인당 편균 대출금리는 연197%, 심지어 9600%짜리 대출도 있다고 합니다.(기사 참조). 그러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등급자들은 말도 안되는 이러한 금리의 대출상품을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사회에서는 돈 없이 하루도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이러한 상황이 되기까지는 개인의 흥청망청 소비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부시장을 이용하는 원인으로는 교육비, 병원비 등 급전 조달이 26%, 사업실패 21%, 실직 18%, 도박 및 유흥비 6%, 증권투자 실패 5% 등을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차입한 자금을 주로 가계 생활자금(42%)이나 대출금의 상환(37%)등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회 일각의 힐난처럼 흥청망청하다 사채 빚을 진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어쩔 수 없이 살인적인 고금리의 굴레를 쓴 '생계형' 빚이었다는 방증(傍證)이다.
이렇게 생계형으로 돈이 필요한 이들은 저금리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으나 이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국내 사채 시장 1위인 일본계 대부업체 아프로 금융그룹(러시앤캐시)를 포함한 대부업체들은 저금리로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게 바로 우리가 사는 사회의 진짜(real)모습의 단면인 것입니다. (기사참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어쩌다 친구들 혹은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제가 인턴으로 있는 원클릭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다들 당황스러워하며 물어봅니다.
"대부업체 다니는거야-_-?"
그럼 전 또 주절주절주절#$#^%&^%&%$% 설명을 하곤 합니다.
주절주절$#%#$^%#%& 설명은 이러합니다.
일단, 첫째, 원클릭은 돈을 직접 빌려주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대출자가 서로 만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빌려는 것을 업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

둘째, 30%의 이자율이 너무 높지 않나?
만약 여러분이 급하게 돈이 필요해 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렸을때, 그돈을 유용하게 잘 쓰고 다시 돌려줄때 여러분은 100만원만 그대로 돌려주실껀가요? 이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제 주변의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보통 10만원 정도를 더 얹어서 준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도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그 사람을 "믿고" 돈을 빌려준 투자자에게 약16만원의 이자(100만원 대출,30%이자율적용) 를 얹어주는 것이 과연 고금리 사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걸까요?
몇몇 사람들은 30%라는 이자율의 겉모습만을 가지고 판단을 내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30% 속의 16만원이라는 액수는 보지 못하고. 오직 보통 제도권 금융의
"평균"금리 7%와 비교되는 30%란 높은 수치만이 보일 뿐인 것입니다.
저 역시 평범한 대학생으로 이러한 "현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일이 아니니까."
제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없었던 것이죠.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그 사람의 입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삶과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관점이 아닌 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지금과는 또다른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미쳐 보지 못했던 세상의 진짜(real) 모습을 말이죠.
며칠전 수업시간에 한 교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네가 바라보는 세상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나만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들도 혹시 들어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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