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의 이미지는 "투자프로의 재무제표 분석법" 이라는 도서의 표지를 인용하였습니다
E님은 2009년 말까지 11개의 경매분석을 올려주셨고 그 중 10개가 긍정, 1개가 검토 의견이었습니다. F님은 역시 같은 기간 8개의 경매 분석을 올려주셨는데 그 중 6개가 긍정, 나머지 두개는 각각 부정, 기타 의견이었습니다. 경매 분석상 특징을 살펴보면 E님은 경매개요를 요약해서 올려주셨다는 점이, F님은 신용 위기에 처했었던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서 투자 대상을 선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E님이 올려주신 경매 분석 중 초반 일곱 개의 경매 분석을 통해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 E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님이 처음 경매 분석을 올려주신 건 2009년 8월입니다. E님은 첫 경매 분석부터 경매 내용을 간결하게 5단 구조로 정리하여 보기 좋게 올려주셨습니다. 물론 이렇게 틀을 정해놓고 분석을 하면 섬세한 맛은 떨어지지만, 핵심만 잡고 싶은 사람에겐 매우 반가운 경매분석이었을 것입니다. 이어 올라온 두번째 경매 분석에선 총평으로 '바쁜 나머지 신경을 쓰지 못해 낙찰되지 않은 경매를 살리고 싶다'라는 의견 남겨주셨는데, 저는 이게 E님이 경매를 바라보는 방식을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E님이 간략하면서도 경매개요를 최대한 인용하여 분석을 하는 것은,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아끼고 또 괜한 오해로 인한 시간 낭비를 막겠다는 생각에서 나온게 아닌가 합니다. 세번째 경매 역시 이런 성향이 잘 드러납니다. 여기서는 첫번째 경매와 마찬가지로 간략한 경매 분석에 더해 요점정리까지 해 주시더군요.
지금까지 E님이 분석한 세 개의 경매는 공통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낙찰이 안되는 게 의아하며, 문제가 없다면 투자해주시고, 문제가 있다면 지적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댓글에서도 문제가 없다면 투자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문제가 있다면 그 점을 지적해 주고 있으시죠. 이 정도면 상당히 이상적인 경매분석 게시판 활용법입니다. 딱 하나 이상적이지 못한 부분은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세 경매가 모두 경매 성사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
이에 반해 네번째 경매 분석은 작성자 본인의 댓글밖에 달리지 않았음에도 낙찰됩니다( 상환 내역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8번 연속 상황에 7번 조기 상환을 기록중이시네요^^). 형식적 측면에선 E님 경매 분석 성향을 잘 반영하여 단 여덟 줄에 상당히 많은 정보를 압축하셨군요. 지금까지의 결과를 볼 땐 E님 경매 분석의 기본 틀인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낙찰이 안되는' 경매를 발굴해내는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 걸로 보입니다.
다섯번째 경매 분석을 보면 경매를 발굴하는 E님의 감각이 무르익어 분석을 한 경매로 바로 낙찰되었습니다(더군다나 현재 기록은 단 한 번의 연체 없이 열 번 상환 중 여덟 번 조기 상환을 보이고 있네요). 더군다나 경매 분석에 달린 댓글엔 경매 분석가로서 최고의 찬사까지 달려 있네요.
ㅎㅎㅎ E님 믿고 투자해 봅니다 ^^
이분 자산이 뭉게뭉게 늘어나면 좋겠네요:
E님께서 다섯번째로 분석한 경매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보려 합니다. 이 경매는 시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을 대기 위해 대출을 신청한 사연이었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한 데 이어, 이 경매의 개설자님은 질문답변 게시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지난 몇 달간 계속 훈풍을 날려주고 있으시더군요.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은 아니지만, 이런 모습은 왠지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 more..버튼에 넣어두었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보셨으면 하네요 ^^
more..
한편으론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들 역시 이런 대출자를 발굴해 내는 뿌듯함이 있기에, 괜한 고생처럼 보이더라도 경매 분석 게시판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으신 거 아닌가 합니다(왠지 모르게 E님께서 흐뭇해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여섯번째 경매 분석은 E님께서 유일하게 긍정이 아닌 검토 의견을 내신 경매입니다. 지금까지 경매 분석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인 것과 다르게 '의지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그러나 간략한 것은 여전하네요 ^^;). 왜 이런 경매분석을 하셨는가 하면, 해당 경매를 개설한 분께서 스물 다섯번이나 경매를 신청하신 후 스물 여섯번째에 낙찰 성공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경매 분석은 실패한 마지막 경매, 즉 스물 다섯번째 경매에 대한 분석이었지요). 스물 여섯번째 경매 질문답변 게시판에 E님이 남기신 댓글을 보면,
저 정도의 끈기면 낙찰시 대손은 안나지 싶네요, 저분으로서는 정말이지 어렵게 뚫은것일테니, 어떻게든 조기상환하시고, 큰금액으로 재대출신청하시지 않으려나 생각듭니다.
라고 쓰여져 있어, 어느 정도는 이 경매를 긍정적으로 보신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살펴보면 이 경매는 3회차 상환 후 대손종료되었습니다. 검토 의견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죠.
일곱번째 경매 분석 역시 구조를 딱 짜서 경매를 소개한 것은 변함없습니다. 마지막에 장점과 단점을 적어놓은 점도 포인트를 공략하는 E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결론 부분에서는 경매 개설자가 급하고 진실해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를 하시겠다는 의향을 밝히십니다. 흥미로운 건 이 경매 분석에 달린 댓글에, 해당 경매 개설자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이 올라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E님 의견처럼 급하고 진실한 점을 높이 사던 댓글 분위기가 반전되어 결국 경매 개설자의 이중성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로 마무리됩니다. 결국 이 경매는 중도 철회되었죠.
일곱번째 경매는 E님의 의도대로 되진 않았지만 경매 분석 게시판이 갖고 있는 독특한 기능, 바로 '글쓴이가 완벽하게 해놓지 않아도, 터만 잡아 놓으면 댓글을 통해 더 완벽하게'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항상 객관적이면서도 간략한 데이터를 통해 경매를 분석하셨던 E님. 늘 경매 개설자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개설자의 안타까운 처지를 외면하지 못한 바람에 자신만은 투자하겠다며 경매 분석가로서 약점을 드러내시기도 하셨죠. 그러나 착한 투자/품앗이 대출의 장(場) 팝펀딩에 인간의 얼굴을 한 경매분석가가 있다는 건 대출자들이 이 곳을 희망이 있는 곳이라 여기는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
F님께서 맨 처음 경매 분석을 시작하신 건 2009년 10월입니다. 그러나 경매 분석가로서 F님의 특징은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 아주 잘 드러납니다. 맨 처음 F님을 소개해드릴 때 '신용 위기에 처했었던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서 투자 대상을 선택'한다고 했는데 그 근거가 바로 이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 나와있습니다. F님의 투자관을 보여주는 다섯번째 경매 분석 내용을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 그러나 지난 몇 주간 살펴본 결과 진실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서 대손이나 연체 가능성 있는 경매는 참여율이 낮고, 상환 가능성이 높고 과거 내역이 있는 경매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기에, 팝펀딩의 다른 투자자들과 자신의 투자 원칙을 비교해 보려는 목적으로 경매분석 게시판을 활용하시게 됐습니다.
3) 이에 따라 F님은 신앙에 전적으로 기대는 경매, 알 수 없는 비용이 많은 경매, 사글세가 많이 나가는 경매에는 투자하지 않으시고, 과거 경매 내역이 일관성이 있으며 서류를 갖추려는 노력이 보이고 질문답변 게시판 활용을 통해 솔직하고 절실한 분께 투자드린다고 합니다.
댓글엔 나름대로의 소신은 물론 다섯번째 경매 자체에 대한 내용이 다양하게 달려있습니다만, 경매분석 게시판의 주역으로서 F님의 특징을 알아보는 것으로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 대한 내용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섯번째 경매 분석으로 F님의 특징을 알아봤으니 F님께서 분석한 경매를 살펴보죠. F님이 분석한 첫번째, 두번째 경매는 한 경매 개설자에 대한 경매 분석입니다. F님은 이 경매 개설자분께서 서류를 갖추려는 노력과 경매를 통해 진심을 전하려는 태도가 잘 묻어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른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하셨습니다. 댓글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은 이 경매 개설자의 노력과 진심이 느껴지기에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F님께서 두 번 경매 분석을 하셨을 때는 성사되지 않던 경매가 두번째 경매 분석 다음 날 개설되어 성사되더니, 안타깝게도 현재 네 번의 상환만 이뤄진 채 대손종료되었습니다.
F님이 분석하신 네번째 경매 역시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경매 내용에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경매 개설자가 많은 호응을 얻으며 경매를 낙찰시킨 데 반해 이 경매는 경매금이 5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낮다고 주장합니다. 댓글에선 이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아, 이 분은 낙찰되셔야 할 분인데 마침 소개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F님의 네번째 경매 분석은 미리 말씀드린 것 처럼 두 번의 상환만 이루어진 채 대손종료되었습니다.
경매 분석 게시판을 통해 추천한 두 개의 경매가 대손종료로 끝났으므로 F님의 투자 원칙은 잘못된 것일까요? 오직 데이터와 상환 가능성에 초점을 둔 투자만이 대손 종료를 피하는 필승법일까요? F님의 경매 분석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죠.
F님의 일곱번째 경매 분석입니다. F님은 첫번째, 두번째 경매에서 해당 경매를 추천한 이유, 즉 본인이 겪었던 고통(일수)을 겪고 있는 경매 개설자의 처지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들어 일곱번째 경매를 추천합니다.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번엔 경매 분석 게시판의 고유한 특징이 다시 한번 더 발휘됩니다. '글쓴이가 완벽하게 해놓지 않아도, 터만 잡아 놓으면 댓글을 통해 더 완벽하게' 만든다는 특징 말이죠. 구체적으로 아래 내용과 같은 댓글이 달려 있었다는 겁니다.
일수나 고리사채 대환건은 경매성사시 낙찰 금액이 가져올 수 있는 기대효과가 매우 큰 건들입니다. 안정성 측면에서 약간의 의구심이 있다손 치더라도, 경매낙찰이 일수쟁이나 사채업자에게 빨려갈 돈을 얼마나 아껴줄 수 있는지 조금만 따져본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__)
지난번에 출현해주셨던 D님이 다시 나오셨네요. ^^ 하여튼 이런 강점까지 부각되어서인지 일곱번째 경매는 낙찰되어 지금까지 한 번의 연체 없이 잘 상환되고 있습니다.
F님 경매 분석 사례를 하나 더 볼까요? 2009년에 올라온 F님의 마지막 경매분석인 여덟번째 경매 분석에서 F님은 여덟번째 경매 개설자가 아무런 관심이 없을 때에도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통해 상환 의지를 확인하셨기에 투자를 권한다고 하셨습니다. 네번째 경매 분석에서와 같이 그 동안의 활동으로 볼 때 상환 의지가 확실하다고 보신 건데요, 댓글도 네번째 경매 분석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더욱이 그동안의 게시판 활동을 통해 얻은 F님의 팬(?)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으시고요. 이번에도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결과는 네번째 경매 분석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이 경매개설자께서는 네 번(두 번의 착오로 인한 경매취소 포함)의 추가 도전 끝에 결국 경매 낙찰 후 현재 6회차까지 연체없이 상환중이시기 때문이죠.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서 나타난 F님의 경매 분석 원칙은 진실성과 절실함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칙은 진실성과 절실함이 서류나 증빙과 달리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팝펀딩 투자를 할 때, 진실성과 절실함이 제1원칙은 아니지만 충실한 보조 원칙으로 작동하는 거라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F님의 원칙을 보더라도 우선 세 가지 기준(인간적 의지, 생활비용, 주거비)을 통해 상환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매를 가른 데다가 나머지 기준에서도 일관성이나 성실성을 꾸준히 확인합니다. 이렇게 상환 가능성을 요모조모 따져본 후에서야, 남은 경매 중 가장 진실해 보이고 절박한 경매를 가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환 능력으로 볼 때 0점에서 100점짜리 경매가 있다면, 최소 기준인 70점만 넘는다면 설령 95점짜리 경매가 있다 해도 가장 절실해 보이는 경매가 71점이라면 그 경매에 투자하는 게 팝펀딩의 투자원칙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 F님의 견해인 것입니다. 실제로 먼저 소개해 드린 E님이 여덟번째로 분석한 경매의 경우 상환 가능성만 보자면 100점짜리 경매이지만, 게시판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절실함을 전달하지 못하여 초반에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즉, F님이 팝펀딩에서 확인하고 싶어 하셨던 투자자들의 마음은, 굳이 의심하고 글을 올리지 않으셔도 이미 많은 회원들이 갖고 있는 원칙이었답니다. ^ㅡ^

이상으로 경매분석게시판의 주역들-3편을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 4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 남편의 사업실패로 전세금까지 다 날리고 친정에서 얹혀살았는데 어머니마저 작년 심장수술을 받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들이 빌려준 300만원으로 월 33만원의 사글셋방을 얻었습니다. …밀린 둘째 애 어린이집 원비도 빨리 납부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네요. 제 사정을 좀 봐주시고 도와주세요.(시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429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429
오랜만에 뵙네요 ^,^
서적 출간 한줄 알았습니다ㅋㅋ
암쪼록, 매향 잘 듣고 보고 갑니당 ~!!
제가 책을 쓸 깜냥은 안돼서요 ㅋㅋㅋ 자주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 F님을 고민하지 않고 한번에 알아버렸네요. ^^
역시...乃
처음으로 공식블로그에 글 남기게 되네요.
F님에게 팬이 있단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F님도 모르는 사실을
자휴님께서는 어찌 아셨을까?
생각해보니
어쩜 자휴님도 F님의 팬 중 1人이지 않을까싶다는 ...
암튼 눈팅을 넘어
블로그에도 글을 쓰게 만드시는 대단한
자휴님!
감사드려요^^
F님 여덟번째 경매에서 언니 동생 하시는 분들이 팬(?)이 아닐까 했습니다만, 이 새로운 발견을 통해 은근슬쩍 저까지 F님 팬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닌가싶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