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미지는 "투자프로의 재무제표 분석법" 이라는 도서의 표지를 인용하였습니다
간만에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들에 대해 알아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두 분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익명으로 E님, F님으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두 분이 지금껏 올려주셨던 경매 분석을 간략히 살펴보면,

좌측의 이미지는 "투자프로의 재무제표 분석법" 이라는 도서의 표지를 인용하였습니다

E님은 2009년 말까지 11개의 경매분석을 올려주셨고 그 중 10개가 긍정, 1개가 검토 의견이었습니다. F님은 역시 같은 기간 8개의 경매 분석을 올려주셨는데 그 중 6개가 긍정, 나머지 두개는 각각 부정, 기타 의견이었습니다. 경매 분석상 특징을 살펴보면 E님은 경매개요를 요약해서 올려주셨다는 점이, F님은 신용 위기에 처했었던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서 투자 대상을 선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E님이 올려주신 경매 분석 중 초반 일곱 개의 경매 분석을 통해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 E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님이 처음 경매 분석을 올려주신 건 2009년 8월입니다. E님은 첫 경매 분석부터 경매 내용을 간결하게 5단 구조로 정리하여 보기 좋게 올려주셨습니다. 물론 이렇게 틀을 정해놓고 분석을 하면 섬세한 맛은 떨어지지만, 핵심만 잡고 싶은 사람에겐 매우 반가운 경매분석이었을 것입니다. 이어 올라온 두번째 경매 분석에선  총평으로 '바쁜 나머지 신경을 쓰지 못해 낙찰되지 않은 경매를 살리고 싶다'라는 의견 남겨주셨는데, 저는 이게 E님이 경매를 바라보는 방식을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E님이 간략하면서도 경매개요를 최대한 인용하여 분석을 하는 것은,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아끼고 또 괜한 오해로 인한 시간 낭비를 막겠다는 생각에서 나온게 아닌가 합니다. 세번째 경매 역시 이런 성향이 잘 드러납니다. 여기서는 첫번째 경매와 마찬가지로 간략한 경매 분석에 더해 요점정리까지 해 주시더군요.
 
 지금까지 E님이 분석한 세 개의 경매는 공통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낙찰이 안되는 게 의아하며, 문제가 없다면 투자해주시고, 문제가 있다면 지적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댓글에서도 문제가 없다면 투자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문제가 있다면 그 점을 지적해 주고 있으시죠. 이 정도면 상당히 이상적인 경매분석 게시판 활용법입니다. 딱 하나 이상적이지 못한 부분은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세 경매가 모두 경매 성사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

 이에 반해 네번째 경매 분석은 작성자 본인의 댓글밖에 달리지 않았음에도 낙찰됩니다( 상환 내역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8번 연속 상황에 7번 조기 상환을 기록중이시네요^^). 형식적 측면에선  E님 경매 분석 성향을 잘 반영하여 단 여덟 줄에 상당히 많은 정보를 압축하셨군요. 지금까지의 결과를 볼 땐 E님 경매 분석의 기본 틀인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낙찰이 안되는' 경매를 발굴해내는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 걸로 보입니다.
 
 다섯번째 경매 분석을 보면 경매를 발굴하는 E님의 감각이 무르익어 분석을 한 경매로 바로 낙찰되었습니다(더군다나 현재 기록은 단 한 번의 연체 없이 열 번 상환 중 여덟 번 조기 상환을 보이고 있네요). 더군다나 경매 분석에 달린 댓글엔 경매 분석가로서 최고의 찬사까지 달려 있네요.

E-1 | 2009-08-29 23:25:29 
ㅎㅎㅎ E님 믿고 투자해 봅니다 ^^
이분 자산이 뭉게뭉게 늘어나면 좋겠네요: 


 E님께서 다섯번째로 분석한 경매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보려 합니다. 이 경매는 시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을 대기 위해 대출을 신청한 사연이었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한 데 이어, 이 경매의 개설자님은 질문답변 게시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지난 몇 달간 계속 훈풍을 날려주고 있으시더군요.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은 아니지만, 이런 모습은 왠지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 more..버튼에 넣어두었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보셨으면 하네요 ^^

more..

 한편으론 경매 분석 게시판의 주역들 역시 이런 대출자를 발굴해 내는 뿌듯함이 있기에, 괜한 고생처럼 보이더라도 경매 분석 게시판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으신 거 아닌가 합니다(왠지 모르게 E님께서 흐뭇해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여섯번째 경매 분석은 E님께서 유일하게 긍정이 아닌 검토 의견을 내신 경매입니다. 지금까지 경매 분석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인 것과 다르게 '의지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그러나 간략한 것은 여전하네요 ^^;). 왜 이런 경매분석을 하셨는가 하면, 해당 경매를 개설한 분께서 스물 다섯번이나 경매를 신청하신 후 스물 여섯번째에 낙찰 성공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경매 분석은 실패한 마지막 경매, 즉 스물 다섯번째 경매에 대한 분석이었지요). 스물 여섯번째 경매 질문답변 게시판에 E님이 남기신 댓글을 보면,

E | 2009-09-06 22:05:05 
저 정도의 끈기면 낙찰시 대손은 안나지 싶네요, 저분으로서는 정말이지 어렵게 뚫은것일테니, 어떻게든 조기상환하시고, 큰금액으로 재대출신청하시지 않으려나 생각듭니다.  

 라고 쓰여져 있어, 어느 정도는 이 경매를 긍정적으로 보신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살펴보면 이 경매는 3회차 상환 후 대손종료되었습니다. 검토 의견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죠.
 
 일곱번째 경매 분석 역시 구조를 딱 짜서 경매를 소개한 것은 변함없습니다. 마지막에 장점과 단점을 적어놓은 점도 포인트를 공략하는 E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결론 부분에서는 경매 개설자가 급하고 진실해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를 하시겠다는 의향을 밝히십니다. 흥미로운 건 이 경매 분석에 달린 댓글에, 해당 경매 개설자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이 올라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E님 의견처럼 급하고 진실한 점을 높이 사던 댓글 분위기가 반전되어 결국 경매 개설자의 이중성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로 마무리됩니다. 결국 이 경매는 중도 철회되었죠.
 
 일곱번째 경매는 E님의 의도대로 되진 않았지만 경매 분석 게시판이 갖고 있는 독특한 기능, 바로 '글쓴이가 완벽하게 해놓지 않아도, 터만 잡아 놓으면 댓글을 통해 더 완벽하게'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항상 객관적이면서도 간략한 데이터를 통해 경매를 분석하셨던 E님. 늘 경매 개설자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개설자의 안타까운 처지를 외면하지 못한 바람에 자신만은 투자하겠다며 경매 분석가로서 약점을 드러내시기도 하셨죠. 그러나 착한 투자/품앗이 대출의 장(場) 팝펀딩에 인간의 얼굴을 한 경매분석가가 있다는 건 대출자들이 이 곳을 희망이 있는 곳이라 여기는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


 F님께서 맨 처음 경매 분석을 시작하신 건 2009년 10월입니다. 그러나 경매 분석가로서 F님의 특징은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 아주 잘 드러납니다. 맨 처음 F님을 소개해드릴 때 '신용 위기에 처했었던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서 투자 대상을 선택'한다고 했는데 그 근거가 바로 이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 나와있습니다. F님의 투자관을 보여주는 다섯번째 경매 분석 내용을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우선 F님은 금융소외계층에게 품앗이 대출을 하는 팝펀딩에 희망이 있다고 느꼈기에 참여하셨습니다.

2) 그러나 지난 몇 주간 살펴본 결과 진실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서 대손이나 연체 가능성 있는 경매는 참여율이 낮고, 상환 가능성이 높고 과거 내역이 있는 경매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기에, 팝펀딩의 다른 투자자들과 자신의 투자 원칙을 비교해 보려는 목적으로 경매분석 게시판을 활용하시게 됐습니다.  

3) 이에 따라 F님은 신앙에 전적으로 기대는 경매, 알 수 없는 비용이 많은 경매, 사글세가 많이 나가는 경매에는 투자하지 않으시고, 과거 경매 내역이 일관성이 있으며 서류를 갖추려는 노력이 보이고 질문답변 게시판 활용을 통해 솔직하고 절실한 분께 투자드린다고 합니다.  


 댓글엔 나름대로의 소신은 물론 다섯번째 경매 자체에 대한 내용이 다양하게 달려있습니다만, 경매분석 게시판의 주역으로서 F님의 특징을 알아보는 것으로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 대한 내용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섯번째 경매 분석으로 F님의 특징을 알아봤으니 F님께서 분석한 경매를 살펴보죠. F님이 분석한 첫번째, 두번째 경매는 한 경매 개설자에 대한 경매 분석입니다. F님은 이 경매 개설자분께서 서류를 갖추려는 노력과 경매를 통해 진심을 전하려는 태도가 잘 묻어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른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하셨습니다. 댓글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은 이 경매 개설자의 노력과 진심이 느껴지기에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F님께서 두 번 경매 분석을 하셨을 때는 성사되지 않던 경매가 두번째 경매 분석 다음 날 개설되어 성사되더니, 안타깝게도 현재 네 번의 상환만 이뤄진 채 대손종료되었습니다.

 F님이 분석하신 네번째 경매 역시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경매 내용에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경매 개설자가 많은 호응을 얻으며 경매를 낙찰시킨 데 반해 이 경매는 경매금이 5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낮다고 주장합니다. 댓글에선 이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아, 이 분은 낙찰되셔야 할 분인데 마침 소개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F님의 네번째 경매 분석은 미리 말씀드린 것 처럼 두 번의 상환만 이루어진 채 대손종료되었습니다.

 경매 분석 게시판을 통해 추천한 두 개의 경매가 대손종료로 끝났으므로 F님의 투자 원칙은 잘못된 것일까요? 오직 데이터와 상환 가능성에 초점을 둔 투자만이 대손 종료를 피하는 필승법일까요? F님의 경매 분석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죠.

 F님의 일곱번째 경매 분석입니다. F님은 첫번째, 두번째 경매에서 해당 경매를 추천한 이유, 즉 본인이 겪었던 고통(일수)을 겪고 있는 경매 개설자의 처지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들어 일곱번째 경매를 추천합니다.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번엔 경매 분석 게시판의 고유한 특징이 다시 한번 더 발휘됩니다. '글쓴이가 완벽하게 해놓지 않아도, 터만 잡아 놓으면 댓글을 통해 더 완벽하게' 만든다는 특징 말이죠. 구체적으로 아래 내용과 같은 댓글이 달려 있었다는 겁니다.

D | 2009-11-25 18:16:54 
일수나 고리사채 대환건은 경매성사시 낙찰 금액이 가져올 수 있는 기대효과가 매우 큰 건들입니다. 안정성 측면에서 약간의 의구심이 있다손 치더라도, 경매낙찰이 일수쟁이나 사채업자에게 빨려갈 돈을 얼마나 아껴줄 수 있는지 조금만 따져본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__)


 지난번에 출현해주셨던 D님이 다시 나오셨네요. ^^ 하여튼 이런 강점까지 부각되어서인지 일곱번째 경매는 낙찰되어 지금까지 한 번의 연체 없이 잘 상환되고 있습니다.

 F님 경매 분석 사례를 하나 더 볼까요? 2009년에 올라온 F님의 마지막 경매분석인 여덟번째 경매 분석에서 F님은 여덟번째 경매 개설자가 아무런 관심이 없을 때에도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통해 상환 의지를 확인하셨기에 투자를 권한다고 하셨습니다. 네번째 경매 분석에서와 같이 그 동안의 활동으로 볼 때 상환 의지가 확실하다고 보신 건데요, 댓글도 네번째 경매 분석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더욱이 그동안의 게시판 활동을 통해 얻은 F님의 팬(?)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으시고요. 이번에도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결과는 네번째 경매 분석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이 경매개설자께서는 네 번(두 번의 착오로 인한 경매취소 포함)의 추가 도전 끝에 결국 경매 낙찰 후 현재 6회차까지 연체없이 상환중이시기 때문이죠.

 다섯번째 경매 분석에서 나타난 F님의 경매 분석 원칙은 진실성과 절실함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칙은 진실성과 절실함이 서류나 증빙과 달리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팝펀딩 투자를 할 때, 진실성과 절실함이 제1원칙은 아니지만 충실한 보조 원칙으로 작동하는 거라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F님의 원칙을 보더라도 우선 세 가지 기준(인간적 의지, 생활비용, 주거비)을 통해 상환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매를 가른 데다가 나머지 기준에서도 일관성이나 성실성을 꾸준히 확인합니다. 이렇게 상환 가능성을 요모조모 따져본 후에서야, 남은 경매 중 가장 진실해 보이고 절박한 경매를 가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환 능력으로 볼 때 0점에서 100점짜리 경매가 있다면, 최소 기준인 70점만 넘는다면 설령 95점짜리 경매가 있다 해도 가장 절실해 보이는 경매가 71점이라면 그 경매에 투자하는 게 팝펀딩의 투자원칙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 F님의 견해인 것입니다. 실제로 먼저 소개해 드린 E님이 여덟번째로 분석한 경매의 경우 상환 가능성만 보자면 100점짜리 경매이지만, 게시판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절실함을 전달하지 못하여 초반에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즉, F님이 팝펀딩에서 확인하고 싶어 하셨던 투자자들의 마음은, 굳이 의심하고 글을 올리지 않으셔도 이미 많은 회원들이 갖고 있는 원칙이었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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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경매분석게시판의 주역들-3편을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 4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2010/07/16 14:41 2010/07/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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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잉아잉 2010/07/16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뵙네요 ^,^
    서적 출간 한줄 알았습니다ㅋㅋ
    암쪼록, 매향 잘 듣고 보고 갑니당 ~!!

    • 자휴 2010/07/20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책을 쓸 깜냥은 안돼서요 ㅋㅋㅋ 자주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 칼릭스 2010/07/17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 F님을 고민하지 않고 한번에 알아버렸네요. ^^

  3. 비개일 오후 2010/07/18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공식블로그에 글 남기게 되네요.
    F님에게 팬이 있단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F님도 모르는 사실을
    자휴님께서는 어찌 아셨을까?
    생각해보니
    어쩜 자휴님도 F님의 팬 중 1人이지 않을까싶다는 ...

    암튼 눈팅을 넘어
    블로그에도 글을 쓰게 만드시는 대단한
    자휴님!
    감사드려요^^

    • 자휴 2010/07/20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F님 여덟번째 경매에서 언니 동생 하시는 분들이 팬(?)이 아닐까 했습니다만, 이 새로운 발견을 통해 은근슬쩍 저까지 F님 팬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닌가싶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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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계속해서 경매분석게시판의 주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 역시 두 분입니다. 이 두 분을 각각 C,D님으로 부르도록 하죠 ^ㅡ^

 우선 C회원님이 경매분석게시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셨는지 보도록 하죠. C님은 지금까지 14개의 경매분석을 올려주셨습니다. 2010년 이전에는 12개의 경매분석을 올려주셨는데, 최근엔 활약이 좀 저조하시더군요. C님은 이 12개의 경매분석 모두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경매분석게시판에 추천하는 경매만 올리신 셈이지요.
숨겨진 진주를 찾아주는 C 회원님
이라 부르면 좋을 듯 합니다. ^ㅡ^

 우선 C회원님이 두번째로 분석하신 경매를 살펴보죠. 이 경매는 채무조정중인 경매였는데,
C 회원님은 상환의지나 소득이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왜 참가율이 올라가지 않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숨겨진 진주를 찾아내는 경매분석게시판의 주요 기능 중 하나를 잘 활용해 주신거죠.
이 글에 올라온 댓글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반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C 회원님이 분석해주신 후 이 경매는 낙찰취소되었습니다만, 흥미롭게도 그 이후 경매 개설자님께서는 신청금액을 100만원으로 낮추고 남은 200만원은 직장 동료들에게 빌리셨습니다. 이왕 빌리실거면 다 빌리시지 왜 100만원은 팝펀딩에서 빌리신걸까요? 그 이유는 경매개요에서 밝힌 아래 내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곳 팝펀딩을 알고 난후 이곳의 빌리기방식과 투자방식이
너무나도 맘에 들고 사람사는곳이 이곳이구나 하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제가 정상상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나중에 저처럼 어려운분들에게 투자도 하고 싶은 맘입니다..


 그럼 결과는?

 결과는 당연히 1일 연체 후 정상종료입니다. ^^


 그러나 C 회원님의 네번째 숨겨진 진주찾기는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이미 팝펀딩에서 대출을 받으신 후 부인이 추가로 경매를 진행하신 이 경매에 대해 C 회원님은 부부의 소득과 지출계획의 차이가 경매신청금액을 상회하므로 상환은 문제없지만, 그런 거라면 왜 경매를 신청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남겨주셨습니다(그러나 전반전 내용은 투자추천입니다). 해당 경매의 질문답변게시판을 보면 앞으로 한 달간 계획대로 수입이 없으므로 100만원이란 목돈이 꼭 필요하다고 하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답변은 됐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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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C 회원님의 네번째 숨겨진 진주찾기는 대손종료로 끝났습니다. 다만 해당 경매는 남편분이 개설하신 경매와 함께 대손 종료 후에도 여전히 남은 금액을 상환하시고 있다고 합니다. 고로 C 회원님의 네번째 경매분석은 대손종료임에도 아직 진행중입니다.

 네번째 경매에서 휘청거렸던 C 회원님의 경매분석은 여덟번째 경매분석에 이르러 다시 빛을 발합니다. 여덟번째로 분석한 경매는 개인회생 2년차에 2회차 연체를 하신 분이 경매 개설자이셨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한
저신용자 신용 부활에 앞장서는 팝펀딩_2을 보면,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런 분들을 위해 소액금유지원제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때는 이 제도 시행 전이거나 아니면 혜택을 받으실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C 회원님은 상환의지와 상환능력이 객관적으로 양호하며 개인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도 들어 이 경매를 추천하셨습니다. 그러나 댓글에선 대부분 이 경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셨습니다. C 회원님마저도 댓글에

등록자: C 
음...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으시군요.
저는 이분이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는 새마음을 먹고 잘해보려고 여기 경매를 올리신게 아닌가
개요에서 그런 모습을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꼭 그런 시각은 아니신 듯...
좀 더 많은 질답을 통해 진의를 파악해보는게 필요할거 같네요... 


 라고 한 발 후퇴하실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이 경매는 15일정도 후에 다시 개설되어 낙찰되었고 현재까지 총 9회 상환회차 중 지금까지 여섯 번 조기상환해주시고 있습니다. C 회원님의 안목이 정말 빛을 발했죠!

 그러나 열두번째 경매에 달린 댓글을 보면, C 회원님의 진주찾는 안목은 결국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진주를 발굴하는 와중에 했던 실수 덕에 어두운(?) 이미지를 구축하신 걸 알 수 있습니다.

등록자: C-1 
저도 이전부터 찜은 되어있는 건입니다만...

이분도 또한 부채가 상당하네요...
게다가 개인회생이 안되어 있는 것도...

괜히 자라에 놀라 솥뚜껑에도 놀라는 격이지만
게다가 또한 C님 분석이군요...ㅋㅋ
(농담입니다...^^)

엄지발가락은 잘 수련하고 계시지요?ㅎㅎ 

등록자: C  
으음, C-1님 XX님 건은 저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_-
제 경매분석의 신뢰도가 급전직하하는 소리가 (쿠과광~)
경매분석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보니 정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옵니다 -_-
죄송스럽고, 황당하고, 괘씸하기도 했다가, 급박한 무슨 사정이 있었을거라고 믿고 싶기도 하고...

수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여기서 XX님은 C 회원님이 열번째로 분석한 경매로, 불의의 사고로 인해 1회차도 상환하지 못하고 대손이 난 경매였습니다.

 친절한 진주 감별사 C 회원님은 지난 1월을 기점으로 경매분석게시판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십니다. 이쯤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연재를 하다 가장 감명깊었던 댓글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등록자: C-2
아...정말 경매분석게시판...♡


 이 댓글은 C 회원님의 11번째 경매분석에 올라온 글입니다. 물론, 이 댓글은 C 회원님 경매분석이 아닌 다른 댓글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경매분석게시판이 되는 데 C님이 기여하신 바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경매분석게시판에서 뵐 날을 기대하겠습니다(꾸벅).



 D 회원님은 오늘까지 13개의 경매분석을 올려주셨으며, 그 중 10개가 2010년 이전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이중 여덟개의 경매분석은 그나마 긍정적이지만 D 회원님이 분석하신 나머지 경매를 분류하기 위해 저는 어쩔 수 없이 긍정/검토/부정 외에 기타라는 분류를 도입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경매분석게시판에 올린 글이 특정 경매에 대한 의견이 아닌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D 회원님은 한마디로 엉뚱한 경매분석가입니다. ^ㅡ^

 우선 D 회원님이 첫번째로 해주신 경매분석은 앞으로의 변화를 전혀 예측할 수 없을정도로 조신하고 차분합니다. 물론 엉뚱함의 싹을 찾고자 한다면 왠지 모르게 리듬감있는 문장을 들 수 있지만, 본문을 직접 인용할 순 없기에 그냥 이렇게만 말씀드립니다. ^^

 D 회원님이 두번째로 해주신 경매는 경매와 관련된 서류도 미비하고 무엇보다 연락처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한 경매였습니다. 그러나 제목부터 자신감있게 나가신 후, 경매 성사가 경매개설자에게 줄 수 있는 바람직한 혜택, 경매개설자의 의지, 경매개설자의 성품 등을 들어 자신은 경매에 투자할 것임을 알리셨습니다. 물론, 댓글에선 이미 말씀드린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 올라왔었죠. 그럼 연락처도 없는 경매를 자신있게 추천한 결과는?(물론 D님이 분석한 경매가 낙찰되진 않았고 이후에 올린 경매가 낙찰되었으나 이 경매에도 연락처는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 1회의 상환을 앞둔 가운데, 현재 7번의 조기상환, 질문답변게시판 일곱페이지 중 다섯페이지가 조기상환에 대한 댓글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이런 식으로 경매분석게시판에서 활약하실 때만 해도, D 회원님이 정통파 경매분석게시판 유저가 될 거라고 생각하신 분이 많으셨을겁니다. 그러나 네번째 경매부터 D 회원님은 외도를 시작하시죠. 네번째 경매분석에서 D 회원님은 경매분석경매가 아닌 대손을 앞둔 다른 경매 개설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 외도성 경매분석에서 D 회원님이 주장하시는 바를 정리하면, 아무리 신의를 저버리고 대손을 앞둔 경매 개설자라 하더라도 밤 아홉시가 넘어 연락을 하는 것은 불법이며, 대출자의 이런 불법 행동은 나중에 벌어질 법적 절차에도 불리할 뿐이니 자제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비록 외도이긴 하지만, 매우 적절하고 멋진 한 마디였습니다. 아마 이런 글이 경매분석게시판에 올라온 것은, 투자자 전용 게시판이 없던 시절에만 나올 수 있었던 재치있는 편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선의로 경매분석게시판을 뚫은(?) 후에 D 회원님은 거칠 것 없이 바로 다섯번째 경매분석을 팝펀딩 투자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데 활용하시고, 여섯번째 경매분석은 분석은 제쳐두고 그룹을 통한 대출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는 공간으로 활용하십니다. 경매분석게시판을 어찌 이렇게 기발하게 사용하시는지...

 물론, D 회원님이 이후에 올려주신 경매분석을 보면 처음 모습처럼 좋은 경매를 추천도 하시고 분석도 해주십니다. 그러나 D 회원님의 경매분석이 경매분석게시판에 미친 영향은 D 회원님이 열번째로 올린 경매분석에 남겨진 댓글에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등록자: D-1
흐음..
갑과 을의 의사소통 공간이 필요합니다아~


 경매 분석 게시판을 투자자간 경매를 비롯한 여러 의사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여기는 일이 D 회원님의 경매분석에서는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투자자 전용 게시판을 바라는 욕구가 D 회원님의 경매분석 게시판을 통해 빈번하게 드러난 것이죠. 그래서인지 2010년에는 드디어 팝펀딩 경매분석게시판이 생기기도 했구요.

 그나저나 위 댓글은 엉뚱한 D님이 2009년에 올려주신 마지막 경매분석의 마지막 댓글입니다. 어떻게 보면 경매분석게시판 댓글엔 걸맞지 않아보이지만 D 회원님의 경매분석게시판에 붙어있다면 아주 적절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ㅡ^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다른 경매분석게시판의 주역들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꾸벅).
2010/05/25 10:05 2010/05/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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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찐프로 2010/05/25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꼭 복면을 씌울필요가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칼릭스님만 매번 재밌겠네요...(__)v

  2. 아잉아잉 2010/05/27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4주째 ~~~ 블로그 잘듣고 보고 갑니당 ^,^

  3. 굿바이 2010/05/26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훝고 갑니다.

    역시나 킹왕짱~~~^^ㅋㅋ

    • 자휴 2010/05/2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근데 굿바이에 야구용품은 없는건가요? 야구가 기타 스포츠라니... ㅠㅠ)

  4. 오땡큐 2010/05/27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이미지가 산뜻해서 보기 좋습니다 ^^ 홧팅~

  5. 칼릭스 2010/05/28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D님이라...

    갑자기 이 글이 떠오르는군요.

    ==========================================
    종자돈 2010/01/24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DVD 안삽니다. ㅋ
    ==========================================

    종자돈 2010/01/24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DVD 안산다니깐요...
    ==========================================

    어떤 DVD인지 자휴님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_)

  6. g 2010/05/28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님만 누군지 알겠어요! 누가 댓글로 abc좀 알려주세요 ㅋㅋ

  7. ..... 2010/05/2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

  8. 애란(愛蘭) 2010/05/31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블로그가 신선해 지는 기분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__)

[로그인][오픈아이디란?]

 팝펀딩 투자자 분들은 어떻게 투자 결정을 내리실까요?
 경매 사연, 낙찰 가능성, 데이터, 감, 왠지 모른 친밀감 뭐 이런 것들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투자자 분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은 게시글이 올라와서 [이번주 팝펀딩(원클릭) 게시판에서는...]에서도 다뤘는데요, 바로 다음 글입니다.

<경매분석이 필요한 이유/구루구루>

 [이번주...]에서는 '이 글은 좀 힘들긴 하겠지만 신용보고서를 보는 것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시고요,'라고만 하고 넘어갔는데 이 포스팅에선 팝펀딩 투자하기와 신용보고서에 관련된 내용을 좀 써보려 합니다. 우선 '구루구루'님의 글을 살펴보죠.

 저의 경우에는 경매에서 가장 먼저 보는것이 신용보고서 입니다. 이곳에서 대출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저신용자분들인데, 그깟 신용보고서가 무슨 소용이냐고 하시겠지만, 신용보고서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많은것들이 보입니다. 가령 현금서비스를 받은 날이 1년전인데, 아직 현금서비스가 남아있다면 리볼빙을 하고 있다는 증거일것이고, 최근 사금융조회가 많다면 너무나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라 볼 수 있구요. 대출같은 경우도, 보고서에 나온는 금액은 원금만 나오기 때문에 실제 상환계획에 쓴 채무의 금액과 비교해 보면 더 많은 채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제2금융권이나, 캐피털의 대출건이라면 이자가 30%는 넘을 것이기에, 신용보고서에 보이는 금액에 30%정도를 더 해 주셔야 하는것이구요.

 사실, N사 검색을 해보면 '신용정보 열람은 관련 법에 의하여 규제되는 사항'이므로 '일반 개인은 타인의 신용정보를 열람할 수 없'게 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 확인이 필요한 상대방에게 신용보고서를 요구하여 해당 보고서를 보면 그 사람의 신용 상태를 확연히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팝펀딩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팝펀딩 말고 다른 곳에서 신용보고서를 원한다면 어떤 곳일까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곳은
보험회사가 보험료 산정을 하거나 취직한 경우 회사가 취직자의 신용정보 확인을 위해 필요로 할겁니다. 또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선 자체 분석자료와 함께 요긴하게 신용보고서를 활용할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들 금융기관 등이 신용보고서를 활용할 때 어떻게 쓸까요? 저도 확신하진 못하지만, 이들이 신용보고서를 볼 땐, 맨 마지막에 나오는 신용등급만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5~6등급을 기준으로 대출이나 취직이 거부당하는 것을 비롯, 심각한 불이익을 받으니까요). 그리고 여러 신용정보 회사들의 경우에도, 등급만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프로그램 돌려서 만들어 낼테구요. 그러다보니 영어는 못해도 토익점수 올리는 게 중요하듯이, 인터넷 질문답변을 봐도 중요한 건 등급을 올리는 것이지 신용있는 인간이 되는게 중요하진 않아보입니다. 물론 토익점수와 신용등급은 각각 영어실력과 개인의 신용에 대해 상당히 많이 설명해주지만, 하여간 중요한 건 금융회사나 기업 인사부서에도 신용보고서 내역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등급을 중시해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거죠.


 더욱이 팝펀딩에서 신용등급이란 것은 상환능력과는 아직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못해서 확신하진 못하지만 팝펀딩 대출상환통계에 의하면 신용 10등급이 정상상환/장단기연체/대손투표 등 대부분항목에서 5~9등급보다 나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얘기한 걸 정리하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때 고려하는 사항 중에 신용보고서가 있긴 한데, 그건 전문가 집단들도 거의 등급만을 갖고 판단하는거고, 그 전문가 집단의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팝펀딩에서는 그 등급마저도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여기서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은, '그럼 팝펀딩은 도대체 왜 신용보고서가 필요하지?'가 됩니다.



 전 두 개의 가능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팝펀딩>빌리기절차 에 보면 '4.신용정보'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신용보고서확인을 통해 결제 후 생성된 본인의 신용보고서를 보고 동일하게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경매개요에서 볼 수 있는 신용상세는 직접 적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자칫 실수로 잘못 기입할 수도 있으니, 이를 확인하기 위해 원본이 필요할겁니다. 그리고 다른 가능성으로는, 신용보고서를 제대로 기입했으나 경매개요에 적어놓은 상환계획을 비롯한 사항들이 신용보고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거 상환이 불가능하다'라는 수리적 판단이 바로 이 신용보고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셈입니다.

 그런데 두번째 가능성을 평범한 투자자가 알아채려 할 때 생기는 문제는 개인신용보고서를 갖고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며, 신용보고서 시스템 고안이 밥줄인 신용정보회사에서 원칙 이외의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주지도 않기 때문에 도대체 판단을 못 내리겠다는 겁니다. 더욱이 사채같은 경우는 이 신용보고서에 잡히지도 않고요.

 자 논의가 자꾸 복잡해지는데, 기분도 전환할 겸 팝펀딩 투자하기에 있는 내용을 한번 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830만명이나 되는 신용불량자가 팝펀딩이라는 창조적인 대안을 통해 도움을 얻기 위해선 또 그만큼 많은 투자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두번째 가능성에서 언급했듯이, 악의로나 혹은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의해 경매개요에 적어놓은 완벽해 보였던 상환계획이 자꾸 대손이 난다면 이 창조적인 모델은 위기를 맞이하겠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는 신용보고서라는 것을 분석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인데 이는 대부분 자신의 직업을 통해 전문성을 가진 소수의 투자자만이 가능합니다. 즉, '구루구루'님이 보여주신 분석은 우리가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볼 때처럼 감동적이고 아름답긴 하지만,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물론 이건 비유기 때문에 노력하면 신용보고서 분석을 어느정도 해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팝펀딩에는 이 소수의 투자자가 내린 판단을 공유할 수 있도록 경매분석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곳에서도 신용 보고서가 판단의 주역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모든 경매에 개인 신용 보고서가 등재된 상태도 아니고, 게다가 신용 보고서 말고도 신뢰도를 가늠할 만한 잣대는 많아 보입니다.

 이쯤되면, 신용 보고서에 나온 항목이 각각 어떤 것이고 무슨 의미가 있고 어떤 점을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알게 되겠구나 하는 기대를 갖고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실망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걸 해보려고 운영팀 형님들께 강의까지 들었지만 이게 몇몇 포인트만을 지적할 수 있는 그런 쉬운 얘기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뻔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얘기지만 팝펀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그러나 신뢰라는 꽃도 아름답게 필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한 법이고요. 제가 볼 땐 모두가 신용보고서를 보는 법을 알기보단, 소수의 투자자들이 검토한 결과를 '경매분석게시판'이나 '질문답변'을 통해 알리도록 유인을 제공하는게 신용보고서와 관련된 가장 기름진 토양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커뮤니티 포인트 산정 방식이 투표로 되어있지만, (완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경매분석게시판 작성 댓글 추천받기는 따로 높은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써보면 괜찮은 유인 설계가 될거라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더 쉽게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겠죠. 더욱이 팝펀딩은 계속 발전해나가는 중이기 때문에 경매분석 게시판이나 질문답변에서 활약하시는 많은 회원분들이 도움을 주신다면 더 멋지고 창조적인 방법이 나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건 아니지만요.

ps.
신용보고서상에 나타나있는 특수기록, 개인대출, 신용조회 같은 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이용하시면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http://www.mycredit.co.kr/mycredit/centerCrInfo2.do
http://www.mycredit.co.kr/mycredit/centerCrInfo4.do
http://www.mycredit.co.kr/mycredit/centerCrInfo5.do




 

2009/06/23 17:07 2009/06/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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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룸이 2009/06/25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들 대손 없는 투자, 신뢰를 주는 대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 OpenID Logo노블레스오블리주 2009/06/25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09년 06월 25일 날씨 맑음 입니다.
    본 글에 대한 코멘트는 아니지만,
    지난 글을 보고 구입한 '채링크로스 84번지'.
    어제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재미있게 완독 했음을 자랑하고 싶어 끄적입니다.
    책장 마지막을 덮을 때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원클릭.com 2009/06/25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ㅡ^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용~^^
      ㅋㅋ 09년 06월 25일 노블레스오블리주님의 하루 맑음. 이시길 바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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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곧 비가 한동안 내린다고 하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정말..나도 한땐 괜찮은 사람이였는데........./believe7>라는 생각들 종종 하시는지요? '가끔 삶의 무게가 넘 무거울땐...나도 정말 한땐 괜찮은 사람이였고,,정말 괜찮은/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남에게도..더..많이 배풀줄 아는', '사람 만나는걸....너무나도 좋아 했던..그시절..', '건강 도...최고...늘 얼굴에는 여유와.미소만 가득했던..시절'. '하지만...그땐..한가지가 부족했었던걸' 몰랐던 그리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먼 길을 돌아야만 했던 과거가 다들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게시판 회원분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문제들인 연체, 그래서 <연체안하는 방법 >>>/안개꽃>까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 것도 사실은, 투자자나 투자받는 분이나 '그땐' 몰랐던 것었죠. 하지만 힘을 내야죠.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생각해요....아직도 난...괜찮은 사람일꺼라고,....' 이렇게 믿고 다들 원클릭 게시판에 옹기종기 모여있는거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니발의 명곡 '그땐 그랬지'가 실려있는 앨범 자켓 


 이번주 게시판을 보니 저처럼 요즘 게시판의 추세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더라구요. 저야 여러분 글 몇개 주워와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그림이 안나오면 그냥 널부러지게 놔두고 '어쩔 수 없네~' 이러지만,
<요즘 게시판을 보면서../날으는누나곰><오늘 게시판을 둘러보고서/쿨럭>같은 글을 보면 내용이라는 뭔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날으는누나곰'님이나 '쿨럭'님 글을 좀 따오면,

요즘 게시판에는 정말 책 구절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한권의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 만큼...
가끔은 중복된다 싶은 글도 올라오고...
다들 공감이 가서 올리시는 거 맞죠?

책의 글도 좋지만..
울 가족들 사시는 얘기가 더 듣고 싶은 바램이네요..
뭐 그렇다고 글 올려 주시는게 안 좋다는 얘기는 아녜요..^^
아시죠??

살아가면서 겪으시는 일..
오늘 하루 다 같이 웃을 수 있는일...
그런얘기들 많이 나눌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언젠가부터인가 긍정의힘 이나 하면된다 같은 자기개발관련 도서들이

정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년전 처음 이런류의 책들을 접할때만 해도

생소한 이야기에 맘속에 새겨두자 했던때도 있었는데

한 동안 자기개발관련 책들을 보면

먼내용들이 다그리도 천편일률적인지

너무많이 쏟아져나오는 같은 내용의 책들에

지루함을 느껴 그냥 역사서나 미술,경제관련 서적들만

챙겨 나오곤 했었습니다

(중략)
무엇이든 그때가 있는가 봅니다.

무심코 지나던 한글자 한글자가

다시 가슴에 들어올때가 있는걸 보면요

지나는길에 흘려듣던 노래가 갑자기 맘을 애리는 그런때 있죠 왜 ?

요즘 이곳에서 이따금씩 한문장 한글자 가슴에 와닿은 글들을 접할때마다

그간 너무 삭막히 지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간간히 써온 일기나 이곳에 올린 몇자의 글들을 돌아보곤 합니다

  뭔가 말하고 싶고, '나 여기에 있소~' 하고 싶은데 딱히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음...'같은 댓글이나 현란한 오타로 사람들을 웃길 자신도 없다면, 자기가 마음에 들었던 글들을 옮겨오는 게 가장 쉽고 무난할겁니다. 정말 그러냐? 싶으시면 할말은 없지만 <진짜 진짜 오늘의 마지막글...책 한권 추천하고 물러갑니다.../두아이의엄마>를 통해 '시크릿'이란 유명한 책을 소개하신 것을 예로 들수는 있습니다(이 글이 지난 한주간 이와 유사한 글 중에서 가장 추천수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흥미롭게 읽고 '종자돈'님이 '선물로 받고 싶은 책입니다. ㅋ'라는 이례적인 댓글까지 단 놀라운 책이니까요). 하여간 그러나보니 저도 요새 일주일에 200개가 넘게 올라오는 글중에서 추려 보는데도 비슷한 내용이나 옮겨온 내용은, 동영상이나 시나 사진이 아닌바에야 그냥 쓱쓱 훑고 지나가버릴 때가 더 많아집니다(이런 생각 하면 이 글도 매주 '비슷한 내용'을 '옮겨'오는 '긴 글'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한게 아닐까요? 옮겨온 내용이 게시판에 많다보면 상대적으로 진솔하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글 혹은 사진 시 동영상에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는게 이 '인터넷 읽기'의 특징이니까요.
 
 그럼 어쩌란 말이냐? 난 이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는데... 막 친하게 할 자신도 별로 없고... 하신다면 저로서도 별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이 문제는 각자 해결하셔야 하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이번주 원클릭 게시판에 이런 면에서 참고하실만한 좋은 예를 찾아왔습니다.

다들 좋은주말시간 되시고 계시는지.....
팝펀딩에 들어올때마다 조용히 들어오고 게시판에글들.....경매개요글들을 보면서 공감하기도 하며 또한 게시판에 글들보면서 아..그렇구나 하고 공감하기도 하는데.....그러면서 조용히 나가는 알바트로스입니다.
댓글도 적당히 달려 하고 또한 이곳 원클릭에서 너무 띄지않고 그저 적당히 가족분들께서 나무라지 않을정도로 활동하려 하는 알바트로스 이구요.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글을 올려야 저를 잊지않을까 하는생각에.....몇글자 적습니다.
저는 변함없이 반복되는 시계바늘처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든일도 있지만 이겨나갈려고 노력중이구요.
이곳 팝펀딩가족분들또한 힘든일을 겪고 또한 헤쳐나갈려고 하시는분들에게 굴하지않고 한발한발 내딛으며 이겨나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해야 할것 같습니다.
주말인데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알바트로스의날개는 다시 일하러 나갑니다.

 <오랫만에 알바 게시판에 글올립니다./알바트로스의날개>

 마치 '날으는누나곰'님이 첨삭 지도해주신 글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뭐 늘 그렇듯 저만 그렇게 느꼈겠지만 다른 분들의 글들을 많이 우선 이리 저리 많이 읽고 '저를 잊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다는 느낌이 딱 옵니다. 너무 끼워맞추기인가요? 그럼 다행입니다. 그저 '이런 끼워맞추기도 있군' 하면서 재미만 있으시면 됐지 부담을 가지실거야 없으니까요.
 또
<오호호호호호 +_+/달솜이>처럼 팝펀딩 중독 초기 단계의 즐거운 상태에선 여러 흥미로운 시도가 보이는데 '오늘은 눈팅을 많이 하겠지만 ~_~/내일부턴 댓글놀이 하꺼에요 ㅋㅋㅋㅋㅋ/팝펀딩 가족분들도 함께해염 !!'같은 선언도 참 신선하죠. 그냥 그렇다구요. 그런데 이 글엔 '남자들의 수다'로 유명한 '퉁무대1004'님의 댓글도 보이는데요, 요새는 잘 안보이신다 했더니 '경매건 다 읽어보고, 투자여부 등 하다보니 피곤하여 일찍 베게를 찻게 되네요! '라고 하시네요.

 음... 그런데 오늘은 '퉁무대1004'님의 오타 댓글로 많은 팝펀딩 회원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또 가져보자 하는 건 아니고,
쓰신 댓글을 통해 그 동안 경매와 투자여부 역시 중요한 문제인데 너무 소홀히 다루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점을 감사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끼워맞추기이지만 이 주제로도 이번주엔 좋은 글들이 꽤 나왔으니 소개해드리고 싶고요. ^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천수 20에 빛나는
<경매분석이 필요한 이유/구루구루>의 제목에 부합하는 내용과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경매분석을 꺼려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만을 발췌해서 볼까요?

 제가 지금까지 투자한 경매들을 정리해 보니 경매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대손난 경매들을 둘러보니, 당시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막상 대손이 발생하고 보니, 대손이 발생할만한 경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개인적인 기준에서만 투자를 했도, 제가 투자한 경매중 대손이 발생한 경매의 대부분이 날카롭게 분석하지 않고 사연과 게시판활동을 보고 투자한 건이 대부분이더군요.(중략) 개인적인 기준이 틀렸다는걸 다른 분들의 의견을 통해 비교하고 검증해 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중략) 몇몇분들이 경매분석을 해 주시는 글을 읽어보면 몇개 안되지만, 제가 생각못한 부분을 끄집어 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전 이러한 의견들이 모아져서 확신이 생긴다면 투자금을 늘리곤 합니다. 투자자분들의 경우 본인만의 기준이 있을겁니다. 그러한 기준을 다른 투자자들과 나누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입니다.

꼭 멋있는 분석이 아니더라도, 1~2줄정도의 글이더라도 본인만의 투자기준에 맞고 틀리고를 기술해 나간다면, 그만큼 심사가 정확해 질것이고 대손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글은 좀 힘들긴 하겠지만 신용보고서를 보는 것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시고요, 이 글과 더불어 또 다른 글을 추천하자면 경매분석게시판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카르마'님의 통계 경매분석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이 게시판은 일정한 제한이 가해지고 거기엔 어떤 취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볼 수 있는 이 글에 싣기엔 문제가 있어서 옮겨오진 않았습니다).

 늘 그렇듯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선물/momo>에 달린 댓글중엔 다음과 같은 게 있더군요,
등록자: 똘똘이스머프 | 2009-06-16 12:55:24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쌩뚱맞게 왜 이 노래가 생각나지??

 저도 그랬습니다 ^^

이번주 제가 제대로 엮지 못해 아쉽지만 밀린 글들...
<커뮤니 포인트 올려서 쿠폰받으세요../★깡쇼는뽀로로★>
<아고라 베스트 소리가 무엇인가 했습니다./삼남매아빠>
_출산장려금 부터 뜯어 고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원클릭/짱구야>
<댓글.../곰세마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아빠사랑해요>
<눈물이 나는 감동이네요 ㅠㅠ/갈매기조나단>


 

2009/06/19 11:44 2009/06/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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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새로운 누군가 들어오게 되면 다들, '우리 어때 보여요?','무슨 이미지에요?','앞으로 어떻게 할거에요?'같은 걸 물어봅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처음 회의를 하는데 무고한 저희블로그팀원들에게 블로그팀 팀장님이 '블로그 운영방안'을 생각해오라고 엄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팀장님께 이런저런 생각들을 담은 글을 한 장 올렸고, 그중엔 원클릭 게시판과 블로그가 서로 더 친해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근데 왜 친해져야 하냐? 그 이유는 신뢰공동체를 위해서입니다. 원클릭에서 투자하시고 빌리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원클릭 회사 벽에도 '무한신뢰'라는 글씨가 A4 한장 한장에 써져서 이곳 저곳 붙어있거든요. 그리고 원클릭처럼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신뢰를 유지해나가려면 일종의 '공동체 의식' 같은 게 필요하고, 그러려면 일단 최소한 대화는 되야 할 것은 아니냐? 하는 생각에서 제가 의견을 냈습니다.

보세요 회사 벽에다 '무한신뢰'를 붙여놓았습니다. 찬조출연해주신 팀장님과 요새 게시판에서 훈훈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는 상민형 감사합니다(사전 허락을 못받아서 이렇게라도 해야 ㅠㅠ)



하여간에 이런 생각이 맘에 들으셨는지, 이번에 제가 시험적으로 원클릭 블로그를 염탐(?)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을 블로깅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원클릭 회원들이 서로 얘기 나누는 게시판으로 통통 럭비공처럼 둘러보겠습니다.

 

우선 지난 1 13일 글들을 중심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글 중엔 상환하는 중에 있는 글도 있고, 대출에 실패한 글들도 적당히 섞인 상태에서 가장 최근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사실 이건 그냥 보면서 만든 이유고, 그냥 한달 전부터 모든 글을 보려 했는데... 너무 글이 많더라구요).

 

하여간에 첫번째 본 글이 세상을 평정할 자님과 준형, 준서맘님의 글이었습니다. 처음보는 글들이라 게시판 사연도 읽고, 질문과 답변도 꼼꼼이 보았습니다. 우선 든 생각은 부모님을 모시면서, 자녀들도 키우면서, 자동차도 유지해야 하고, 각종 요금에... 한 가정의 살림이라는게 이렇게 빠듯한건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라면 이런 짐을 짊어질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죠. 그럼에도 특히 <준형, 준서맘>이란 분은 게시판 활동도 자주 하시고 다른 분들께도 관심을 가져주는 꼼꼼한 분이었습니다.

 

처음 읽기 시작한 1월 13일의 글들. 클릭해 보시면
준형 준서맘님의 글과 세상을 평정할 자의 글이 보이네요.




 이 글을 시작으로 점점 최근 글들을 읽었습니다. 대체로 대출하신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하고 싶은 얘길 하시는 것이더라구요. 하지만 최근에 보면, '러브유러브미' 라는 필명을 가진 분께서 투자자들도 함께 자유게시판을 통해 얘기 나눠보자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엔 참 신선하면서도 필요한 글입니다. , 자유게시판에 원클릭 회원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주시는 글을 'tina77',
우공이산 님께서 올리신 것도 잘 봤습니다.


                        질문답변 게시판. 기차여행님의 질문답변게시판입니다.
클릭해 보면, 투자자들에게 많은 신뢰를 받고있고, 또 성실히 질문답별을 쓰시는게 보이네요.


, 근데
질문답변 역시 게시판 못지않게 중요한 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치과시술을 할 돈이 없으셔서 글을 올리신 '9945'님의 글에는 'hermes'님께서 저렴한 가격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치과를 추천해 주시는가 하면, '소나기'님께서 벌금 문제로 빌리실 땐 '가난해'님께서 법률적인 조언을 남기셨습니다. 이런 글들은 투자자와 빌리는 사람의 관계를 넘어서는 게 아닌가 하는 훈훈한 마음도 들었고요.


  '
이기선'님 글에 달린 댓글 중 '상문'님의 글은 대출자와 투자자를 함께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돈을 빌린 사람이 무슨 또 돈을 빌려주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이를 그런 시선에서 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거 꽤 성숙한 공동체 문화인데...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간지럽게 글을 쓴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잘 참아주셨습니다(그렇다고 지금부터 악랄한 글을 쓸건 아니고요).

 

원클릭은 기본적으로 투자와 대출이 오가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본 것처럼, 여윳돈을 굴리는 투자자보단,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이윤을 본다는 생각으로 참가하는 능동적인 회원이 많습니다.


  따라서 병원비나 육아비, 생활자금같은 긴급한 돈이 필요한 분이 꼭 쉽게 낙찰되는 건 아니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식으로 애처로움에 투자해서 돈을 잃은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구요. 냉정하게 봐서, 처지는 매우 어렵고 그렇다고 사채를 쓰실 수는 없기에 이곳에서 빌리지만, 너무 급한 돈인 경우에는 소득이 분명치 않는 한 리스크가 큰 게 분명합니다.


  또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 훈훈한 댓글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경매개요에 쓴 글의 부족한 부분을 날카롭게 찌르는 질문들도 많았습니다. 한가지 소개드리면, 학자금 대출을 위한 경매 글에서, 기대출금 중 단 3개월 동안 학자금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돈을 대출한 것을 질문한 글을 보았습니다. 거의 탐정 못지 않은 추리력이라고 감탄했습니다.


  그 외에도 계산이 불분명한 경우도 거의 꼬집어 내시더라구요. 빌리시는 분들이 일부러 그럴 린 없겠지만, 글을 쓰실 땐 최대한 냉정하게 틀린 곳 없는지 잘 봐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에겐 신뢰의 근거는 그런 문장 하나하나 숫자 하나하나거든요.


  물론 투자자분들의 경우에도 빌리시는 분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 감안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의견다워 보이는 것 중 제 의견은 하나도 없고, 자유 게시판에 나왔던 논의를 이리저리 붙인 겁니다. 원클릭 게시판 자체가 이미 하나의 공동체로서 구색을 거의 갖췄다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제 유람을 통해 얻은 몇 가지 팁을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팁도 다 게시판에 올라온 것들을 정리한 것이지만요). 우선 빌리기를 하실 때 소득과 신용은 꼭 불을 들어오시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이건 기본이라고 다들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불이 들어오진 않는거지만, 지출 계획도 가급적 상세하게 기재해주시는 게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클릭해 보시면 소득과 신용에 불이 들어온 걸 볼 수 있습니다.


 

  음... 그리고, 한번에 낙찰에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찰된 분들은 이번에 투자하신 분들은 재도전때도 다시 투자하실거야라 믿고 도전해주세요. 그리고 조기 상환이나 상환완료 경력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팁은 제가 한번에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느낀 걸 정리한 것뿐입니다. 진짜 알짜 정보들은 후기 게시판에 있는 글 중 조회수가 1000을 넘는 글들을 보시면 꽤나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궁금하신 사항은 소외되는 일 없이 다들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초보분들은 눈팅으로 모르겠는 건 글을 올려서 물어보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원클릭이 모든 불이 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담백하게 말하면, 막중하고 과도한 사채에서 벗어나 원클릭 공동체 내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못다한 말.

경매분석 리포트를 저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 10만원 이상 투자한 사람만 볼 수 있다네요. 과연 그 리포트들은 뭘까요? 그리고 제가 본 글 중엔 짱구형님님이 많이 리포트를 올려주셨는데, '투자해볼만한 경매'같은 섹시한 제목을 다셔서 참... 입맛만 다셨습니다

.

 

  저도 보고 싶었는데, 저는 안된다고 내치더군요...




 

 seedmoney님은 참 꼼꼼하게 많은 글들을 봐주시면서 날카로운 비판도 하고 아울러주시기도 하더군요. 가장 최근 글 중엔 강력하게 의사를 표현하신다며 올리신 글도 있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런 논의가 신뢰를 더욱 단단히 해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써니아빠님은 ahnssi님이 매우 낮은 수익률로 많은 경매에 참가해 주신다며 감사드리는 글을 쓰셨습니다. 저도 참 놀랐습니다.
 분명 원클릭 게시판에 제가 언급한 분들 외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을 저의 게으름으로 모두 소개해드리지 못함을 사과드리며, '나는 왜 없냐!'며 댓글 달아주시면 게시판과 블로그가 그만큼 더 친해진 걸로 알겠습니다.ㅎㅎ

Posted by one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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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11:42 2009/02/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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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edmoney 2009/02/13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근데, 소득과 신용에 불이 들어온 예시긴 한데, 유효기간이 지났네요. ㅋㅋ

  2. 원클릭.com 2009/02/14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런;;-_-; 수정했습니다. ㅋㅋ 예리+_+하세요 ㅋㅋ^^

  3. 대나무 2009/02/17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는...' 이제 사무실에 오면 "훈남형" 이렇게 부르길 ㅋㅋ

  4. 원클릭.com 2009/02/17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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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까지 나누는 ‘착한사채’ 있다
‘인터넷 원클릭’ 인기 … 십시일반 저신용자에게 대출

2009-02-12 오전 11:30:45 게재


# 남편의 사업실패로 전세금까지 다 날리고 친정에서 얹혀살았는데 어머니마저 작년 심장수술을 받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들이 빌려준 300만원으로 월 33만원의 사글셋방을 얻었습니다. …밀린 둘째 애 어린이집 원비도 빨리 납부해달라는 메모를 받았네요. 제 사정을 좀 봐주시고 도와주세요.(시아)

# 35살 늦은 나이에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모아두었던 돈은 결혼하느라 썼습니다. …하루 8만5000원 일당의 용접일을 하는데 11월부터 일이 줄어 월급이 많이 줄었습니다. 임신한 아내 출산준비에 쓰려합니다. 백만원에 하루 이자 만원을 주고 사채를 쓸 수 없어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하늘과 구름)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 ‘원클릭’에 올라온 사연들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신용 낮은 사람들이 자기 사정과 상환계획을 올리고 투자를 기다린다. 투자자들은 게시글을 읽고 인터넷 투표로 대출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는 십시일반의 경매 형식으로 이뤄진다. 1백만원이 필요하다고 한 ‘하늘과 구름’씨에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투자자들은 각자 자기가 출자할 금액을 제시한다. A씨는 5000원, B씨는 1만원…. 이런 식으로 투자금액 1백만원이 차면 대출이 된다. 금액을 못 채우면 유찰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돈거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힘내라’ ‘잘 될거다’ 등 응원댓글도 달면서 인간적인 정까지 함께 나눈다.

‘마이크로크레딧’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원클릭’은 최대 30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연이율은 최대 30%다. 소액의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 사람들과 ‘착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만나 훈훈한 돈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총회원수는 8000명여명. 이중 한번이라도 투자를 한 회원은 850명 정도다. 지난 2007년부터 올 1월까지 2년간 총 298건, 3억 8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그동안 13건이 대손처리 됐지만 이 중 7건은 채무자가 꾸준히 상환금을 입금하고 있다. 원클릭 운영팀의 최민호씨는 “대손처리 후에도 상환을 하는 것은 일반 대부업체나 금융권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거나, 정상적인 신용생활이 불가능해 고리의 사채의 유혹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원클릭’은 새로운 희망이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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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이 내일신문에 나왔어요^ㅡ^*
<착한사채>라는 키워드가 새로이 발견된 날이기도 합니다. ㅎㅎ 제도권 금융이 아니면 사금융일텐데, 사채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느낌이 참 오묘한것 같아요.-ㅁ-ㅋㅋ

앞으로 원클릭이 풀어가야할 숙제이기도 하겠죠.




                  착한투자, 착한사채 ㅎㅎ 착한....... 사람들.



*팝펀딩 (구. 원클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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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5:52 2009/02/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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