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펀딩 블로그에 과거에 올라온 글 중에는 단 한 번 읽고 묻히기엔 아까운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쓰지 않은 것들 중에서 다시 읽어도 괜찮은 글들이 많은데요. 이런 예전 자료들을 차분히 살펴보고 재해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소재가 떨어져서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굴지의 포털사 N사에서도 옛날 신문을 검색 및 열람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옛날 정보는 단순한 골동품이 아닌 재해석을 바라는 글이 아닐까요.


 이런 차원에서, 그리고 뭘 쓸까 고민하면서 옛날에 올렸던 자료들을 좀 어슬렁거리다보니, 예전에 팝펀딩 블로그에 올라왔던
<영상으로 만나는 그라민뱅크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라는 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여기서 이게 뭔소리여 하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그라민은행모든 현대적인 마이크로크레딧 회사의 모태가 된 은행으로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와 함께 2006년에 노벨상을 받으며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곳입니다. 크게 보면, 팝펀딩을 비롯한 국내의 여러 마이크로 크레딧 회사도 이 그라민 은행의 한국형 버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
 
<영상으로 만나는 그라민뱅크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라는 포스팅에서 활용한 자료를 재해석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제 눈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보다 세 개의 유사한 주제를 가진 영상을 기초 자료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이 자료들은 <EBS 지식채널e 최고의 자격>, <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이 링크는 KBS 동영상 일반 화질로 연결되며, 보시기 위해선 회원인증을 거치셔야 합니다. 현재는 19페이지에 있더군요), 그리고 이 수요기획 영상을 편집한 3분짜리 요약 동영상로, 각각 그라민 뱅크와 무하마드 유수스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겹치는 듯 하면서 그려냅니다.

 우선 이 중에 가장 재밌고 간결한
<EBS 지식채널e 최고의 자격>를 다시 보시죠.






 뭐 '니가 뭐라든~' 하면서 그냥 영상을 스킵하신 분도 있겠지만, 하여간 이 동영상을 보면 말로만 듣던 그라민 은행의 혁명적인 관점과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오늘날의 모습에 대해 대략적으로는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개인적으로 "아 그래요?! 그럼 규칙을 바꾸면 되겠군요" 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네요).
 
 그렇지만 여기까지만 써놓으면
<영상으로 만나는 그라민뱅크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와 다를 바가 없는 글이 됩니다. 음... 그럼 뭔가 더 해야하는데요. 전 여기서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 좀 더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이 영상은 3분짜리 요약 동영상에서 주요 부분을 캡쳐하여 간결하게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와 팝펀딩 입장에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정보는 약간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살펴보니 아래 캡처한 부분이 바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노벨 평화상까지 받을만큼 빈곤퇴치에 특효약인 마이크로 크레딧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써먹기 위해선 머리를 좀 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적절한 구조'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면 이런 걸 문제라고 하지도 않겠죠. 죄송합니다만 해답은 좀 미뤄야 할 듯합니다. 그럼... 머리를 많이 쓰지 않더라도 해 볼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몇몇 서로 다른 조건을 떠올려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적절한 구조'를 찾기 위해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다른 게 뭐지?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단 말이죠.

 그럼 바로 나오는게, GDP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
에서도 이런 GDP 수준이 반영된 장면이 나옵니다. 방글라데시에 사는 그라민 은행 회원들(거의 대부분 여성들)은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 사회적 지위와 부를 걸머쥐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후반부에 프랑스나 미국에서 마이크로 크레딧을 이용한 사람들은 우리나라로 보자면 자영업자 정도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며, 빌리는 이유는 극심한 가난이라기보다는 유동성 위기의 해결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보니, GDP 수준같이 명백한 자료를 포함해서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각 지역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이니 '적절한 조건'도 다를테고, 훌륭한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이런 성격에 따라 다양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조건 확인을 통해 마이크로 크레딧을 한국에서 써먹기 위한 두뇌 활성화 작업을 좀 해봤으니 이야기를 좀 진전시켜보죠.

 지금까지 살펴본 자료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마이크로 크레딧은 빈민 문제 해결, 소자본 금융을 통한 인생 역전 같은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너희들은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물으실 수 있겠죠?

 이 시점에서 미국 액시온 부대표님 말씀을 들어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즉, 미국 마이크로 크레딧은 소액 대출을 통해 신용 기록이 없는 사람들이 신용을 쌓고 공식 금융부문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에 힘쓴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왠지 우리에게도 친숙합니다. 왜냐하면 팝펀딩에서는 심심치 않게 팝펀딩 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을 올렸다는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가장 최근에 올라온 게시글로는
<팝펀딩 신용등급 상승/★깡쇼는뽀로로★/2010-03-01>, 뉴스로는 <대출받은 저신용자 신용등급은 올랐다>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경제 발전이 어느 정도 완성된 나라에서는 마이크로 크레딧도 비슷한 과제를 공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방글라데시 發 희망혁명이 한국에 잘 도착하여 정착하려면, 그라민 뱅크는 물론 프랑스, 미국 등 여러 사례를 잘 분석하되 한국 상황을 창조적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뻔한 답밖에 못합니다. 그래야 '적절한 구조'를 찾을 수 있죠. 그러나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를 제가 레포트에 썼다면 좀 형편없는 결론이 됐겠지만, 이곳은 팝펀딩 블로그이니 대안에 대해 몇 마디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채권거래, 저축은행 제휴모델, 미투비딩, 오토비딩, 경매분석, 커뮤니티 활성화, 온라인 금융중 어떤 프로젝트는 해외에서도 활용하겠지만 팝펀딩과 똑같은 프로젝트 실행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팝펀딩에서 구축한 서비스는, 방글라데시 發 희망혁명을 한국에 잘 정착시키려는 팝펀딩이 모색해온 '적절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들이 환경에 따라 적절한 진화를 했듯, 방글라데시에서 생겨난 새로운 프로젝트는 지역에 따라 나름의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팝펀딩은 한국에서 이 진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생각합니다. 후훗.

 그럼 지금까지 팝펀딩 홍보를 알차게 했으므로, 이 기세를 몰아 훈훈하게<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에 나온
그라민 은행의 목표총재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괄호 안의 시간은 동영상에서 해당 부분이 시작하는 때입니다. 느낌은 성경 구절 같지만 아닙니다 ^^;;;). 

빈민들은 화분에 심어진 나무와 같습니다.

그들 자신이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능력이 있습니다.

종자가 문제가 아니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들은 진짜 토양이 아닌, 작은 화분에 심어졌습니다.

빈민들이 진짜 토양에 심어진다면, 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크게 자라게 될 것입니다

그게 내가 말하는 전부입니다.

&

그라민 은행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원들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24: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 : '액시온(ACCION)'은 61년에 미국 보스톤에서 시작되어 주로 남미에서 활동한 마이크로 크레딧 기업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으며, 전화상담-개별상담-현장실사를 거쳐 대출승인심의회라는 내부 기구에 의해 대출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2006년에 246만명에게 37억달러를 지원했으며, 니카라과, 브라질, 우간다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무담보 소액대출로‘자립’부축>
<<신용회복은 일자리로>“일할 의사 없는 사람 사절”>
<<신용회복은 일자리로>‘액시온’ 역사와 활동>

2010/03/16 15:12 2010/03/16 15:12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18개가 달렸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394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39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394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394
  1. 참미르 2010/03/16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휴님도 힘들겠다....

  2. 오놀라워라 2010/03/17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오! 다양한자료잘보고갑니다~

  3. 에스텍 2010/03/17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휴님이 3분이죠? 아마?

    • 찐프로 2010/03/17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3분에 대해 한참 생각했습니다...

      3분 자휴(카레)?
      3분의 자휴?
      ...

      세 분이죠? 또는 3명이죠?
      라고 했다면 난 이렇게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근데 정말 3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쓰시는건가요?ㅎㅎ

    • 에스텍 2010/03/17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3분카레 같네요..끌끌..

      세분~! 으로 정정합니다아~~~~췌

    • 자휴 2010/03/1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명이서 쓰는데 이렇게 포스팅이 뜸하게 올라와서야 되겠습니까? ㅋㅋㅋ 팝펀딩 블로그 필진 변화는 http://www.popfunding.com/blog/368 참조하세요~ ^^

  4. 참미르 2010/03/19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에 "를"까지 집어 넣어 커다란 느낌표 나타나는 것까지는 좋은데요,
    원래 보던 페이지 (this page) 까지 커다란 느낌표가 나타나게 하시는 신공은 악동들을 무색케하는 새로운 차원의 초식이네요. ^^

  5. 참미르 2010/03/19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에 "를"까지 집어 넣어 커다란 느낌표 나타나는 것까지는 좋은데요,
    원래 보던 페이지 (this page) 까지 커다란 느낌표가 나타나게 하시는 신공은 악동들을 무색케하는 새로운 차원의 초식이네요. ^^

  6. 참미르 2010/03/19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스워드를 지정하지 않으면 지워지지도 않는군요...
    (어떻하지... 자휴님 알아서 하십쇼...)

  7. 심여산 2010/03/20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8. 심야산 2010/03/21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의 팝펀딩 회원이...이런 블로그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깊은 슬픔과...분노와 아픔과....외로움과..고통과 유감과...통석의 념과.쓸쓸함과...서러움과

    등등.........을

    느끼면서.............가끔 블로그가 있다는 걸....홍보를...

    • 자휴 2010/03/21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저도 한 감히 말씀 드리면,

      대부분의 블로그 방문객이...다음 카페 "착한 투자 모임"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깊은 슬픔과...분노와 아픔과....외로움과..고통과 유감과...통석의 념과.쓸쓸함과...서러움과

      등등.........을

      느끼면서.............가끔 카페가 있다는 걸....댓글 쓰실 때 홈페이지에 써주시면...홍보를...

    • 참미르 2010/03/21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여산님도 자휴님한테 한방 먹었네요. ㅎㅎㅎ

      자휴님 공력이 악동 2인분은 되는 듯.

  9. kjhscc8 2010/03/2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
    시간여유있을때 자주 볼게요..

    • 자휴 2010/03/21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간여유있을때 '가끔' 오세요. '자주' 글이 올라오진 않습니다. ㅋㅋㅋ

  10. 에스텍 2010/03/22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뭔가 새로운 필력을 선보이고 계시는 자휴님...

    혹 악동에 살짝 관심이라도...(__)^

  11. 심여산 2010/03/22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투자모임 카페는..아직 인테리어가 완비되지 않아..

    홍보를 안할뿐입니다.

    인테리어가 끝나면...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흠...

[로그인][오픈아이디란?]

2009년 마지막 달 첫번째 날. 팝펀딩에 새로운 메뉴가 생겼습니다. 바로 학자금 후원이라는 메뉴죠. 오잉! 이게 뭐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지난 주부터 대학연합SIFE 를 통해 전국 25개 학교에 현수막이 설치되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팝펀딩에서 학자금 후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현수막 내용처럼, 이제부터 '팝펀딩닷컴에서 학자금 후원 받으세요~'

 과연 P2P 대출에서 새로운 물결을 이끌어낸 팝펀딩이 이번에는, 새로운 학자금 후원 문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 가능성을 Q&A를 통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는 팝펀딩 1:1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일단 제가 학생인만큼 학생 입장에서 몇가지 순박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Q. 진짜 무이자 맞습니까?

A. (홈쇼핑 톤으로)속고만 사셨습니까? 빠로레 빠로레 빠로레~ 하는 샹송을 모방한 광고(그런데 프랑스말로  Paroles는 거짓말 비슷한 뜻이라던데...)가 취급수수료 떼고 며칠간만 무이자인 것과 달리 팝펀딩 학자금 후원은 진짜 무이자입니다. 증거를 보여드릴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자금 후원을 받기 전에 미리 팝펀딩 홈페이지를 좀 방문시면 금방 아시겠지만, 학자금 후원 서비스도 원래 팝펀딩에 있던 P2P 서비스를 응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P2P 방식의 대출에선 위의 세 항목 중 참가 이자율 항목을 직접 입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자금 지원에선 참가 이자율이 0%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이자, 맞습니다, 맞고요...



Q. 진짜 P2P 맞습니까? 누가 후원해 주시는 거에요?

A. 다시 한번 팝펀딩 홈페이지 유람을 하시다 보면, 기존 P2P 대출 모형에서도 팝펀딩은 장터만 마렸했지, 실제로 투자(결정)을 하거나 투자를 받진 않았음을 알게 되실겁니다. 이 P2P 모형을 원용한 팝펀딩 학자금 후원도 역시 수많은 후원자 여러분이 대학(원)생들이 쓴 글을 읽고 진심과 상환능력을 평가하여 대출할겁니다. 특히 이번 팝펀딩 학자금 후원은 기존 P2P모형에서 저축은행도 개입하지 않으며, 무이자인만큼 법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없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혹시 제2금융권과 거래해서 아직 사회활동을 시작도 하지 않은 내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물론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은 팝펀딩을 이용함으로써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여간에 이런 걱정과 가볍게 작별하면, 팝펀딩에서 등록금을 후원받는다는 건, 꽤 많은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론 이 경매개설-투자유치-학자금 후원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색다른 국면에서 바라보며 직간접적인 연대의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참 신기하게도 이게 여러분의 상환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Q. 여태까지 들어보니 이상한 데 같진 않은데요. 학자금 후원을 받으려면 뭘 준비해야 하나요?

A. 우선 기존 팝펀딩 게시판이나 자료를 꼼꼼히 읽어보는게 좋습니다. 계속 하는 말이지만 학자금 후원 역시 위에서 말씀드렸듯 팝펀딩에서 원래 하던 P2P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고, 무엇보다 이 서비스의 투자자 여러분이 후원을 해주신다는 것이거든요. 서류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팝펀딩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충분히 파악하실 수 있을테지만, 기존 경매와는 달리 재학증명서,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확인서, 전년도 의료보험납부 영수증, 봉사활동 확인서도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커뮤니티에 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라민 은행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옆집 정민네... 여태 그라민 은행 돈 안 갚았대'
'에구~ 망측해라... 함 가서 얘기 좀 해야겠어~'

 같은 커뮤니티의 견제(;;) 및 연대(!)를 형성해 상환했다는 점입니다. 팝펀딩은 온라인을 통해서 금융을 하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한 요즘 대학(원)생들은 재래시장보다는 정형화된 상점이나 백화점이 익숙하고, 또래집단을 넘어선 커뮤니티보다는 가족이나 소수의 친구가 익숙하기에 이런 살가운 커뮤니티에 들어간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선 이 몸에겐 학자금이 필요하다...' 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팝펀딩 리듬에 맞춰 여러 회원들과 춤추다보면 어느 새 상환뿐 아니라 새로운 배움과 삶의 무대에서 화려한 댄스를 추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제가 봐도 좀 과장이 심하긴 합니다만 대세엔 지장 없으니 패스해주세요 ㅋㅋ). 더욱이 오래 다니다보면 별 것 아닌 것 같던 학교도 정들기 마련이니, 내 상환 내역이 애꿎은 후배나 친구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제(;;;) 및 연대(!)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아, 지금까지 무슨 얘길 했죠? 학자금 후원을 받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 장황한 설명에 짜증나신다면 상세하고 친절한 1:1 게시판을 활용해주세요(거기엔 밝은 얼굴로 물어봐주세요 ^^).
(그런데 이 점은 유의해주세요: 선의의 학자금 신청자를 보호하고자 연체 10일까지는 채무자의 ID만 표시되도록 하였습니다. 단, 연체 11일부터 대출신청자의 핸드폰, 집 전화번호, 집 주소 등 신상정보가 투자자들에게 공개되며, 연체 21일부터는 직장 연락처 주소 등 대출신청자의 모든 정보가 공개됩니다. )



여기까지가 학생으로서 제가 생각해 본 점입니다. 이제 투자자로서 혼자놀기를 계속 해볼까요?

Q. 그러니까 이게, 투자입니까? 기부입니까?
A. 우선 학자금 후원하기 소개에 나온 내용을 살펴보죠.

학자금후원은 기부가 아닌 무이자 투자 입니다.
학자금후원은 무이자 투자방식 입니다.
금전적인 이자보다 후원하는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하는 기쁨이라는 이자를 받아가십시오.

냉철하게 투자해 주세요.
학자금후원은 기부가 아닌, 투자의 한 방식이지만 투자에 대한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소중한 투자금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냉철하게 판단하고 투자해 주십시오.


 이걸 보고 느낄 수 있는 건, '아... 이게 기부가 아니라 투자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투자라 함은 금전적인 수익을 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팝펀딩 학자금 지원은 84개월이나 되는 기간동안 이자도 한푼 받지 않습니다. 기회비용 측면에서 본다면 이걸 투자라고 하면 명백히 손해보는 투자지요. 그렇지만 이자를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학자금 후원이라는 취지가 퇴색되지 않는게 아닌가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이자를 받으며 생색을 내는 것보단, 정말 이 나라의 젊은이들을 위해 도와준다는 취지를 확실히 살리게 될테니까요(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럼에도, 이 나라의 젊은이들 역시 완벽하지 못한 한 명의 인간인지라, 조심해야 할 수도 있겠죠.

Q. 뭐지, 원래 하던거랑 많이 다른건가?

A. 무엇보다 다른 것은 무이자 투자라는 것입니다. 역경매 형식도 아니고 해서 위에 본 것처럼 낙찰가능 이자율이나 참가 이자율도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99,000원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봐 자네... 내가 전액 도와주겠네'라는 풀 베팅도 가능합니다(그러나 분산투자의 미학은 여기서도 빛을 바래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마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법률적인 문제에서 자유롭고, 그래서 이런 과감한 후원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경매 개설자가 대학(원)생으로 제한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특이한 점일 겁니다. 학생의 신원은 재학증명서를 통해 '재학'에 불이 들어올 것이며 기존 경매와는 달리 '보조', '의보', '봉사'라는 불이 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통해서 '이 학생이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감을 확실하게 잡게 해드릴겁니다. 또 달라지는 것 중 흥미로운 점 하나는 통계/Data를 통해 학교별 연체기록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팝펀딩에서 투자를 해오시던 회원 여러분은 몇 번 손으로 직접 참여해보시면 금세 '아항... 별 것도 아닌데 심각하고 길게 얘기하는군'이란 생각을 하게 되실겁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따뜻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공유한다는 정신에 있어서도 달라진 게 그닥 없다는 것 역시 쉽게 알아차리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Q.음.. 팝펀딩에서 좋은 일을 기획한 건 알겠는데, 안 갚으면 어떡하죠?
A. 우선 돈이 없으면 돈을 갚을 수 없는 건 인지상정입니다. 여기서 팝펀딩 학자금 지원 최대액의 월별 상환액을 계산해보면 5,000,000/84=59,524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착실하게 계획을 세워서 생활한다면 대학(원)생이라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돈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람이 몇 만원때문에 얼마나 치사할 수 있는지 내 수없이 봐왔다.' 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악과 가능성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신다면, 옛날 생각을 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팝펀딩이 초기에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나왔던 우려같은 것 말입니다. '특별한 제제도 없는데 돈을 갚겠나...', '얼굴 튼 사이에서도 갖고 튀는게 돈인데 인터넷으로 빌린 돈은 눈먼 돈 아니냐...''담보도 없이 저신용자에게 빌려주겠다니... 허걱...' 이런 얘기들 말입니다. 그러나 팝펀딩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P2P 역경매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7개월이 지난 지금, 팝펀딩 금액대비 대손율은 5%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이 기간을 지나온 동안 팝펀딩에는 위험요소를 선별하는 눈을 가진 훌륭한 투자자들이 점점 더 많이 활동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분들이 계속 활동해주시는 한, '안 갚으면 어떡하죠?'라는 걱정을 하게 할 학생은 점점 선별과정에서 탈락할거라 봅니다.

Q. 팝펀딩은 서비스만 만들어놓고 놀고 앉아있을겁니까?
A.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인터넷 기업이란 특성을 살려 열심히 노력하는 팝펀딩에 놀고 앉아있다는 말이 해당될 리 있겠습니까? 요새는 이자도 붙는다는 포인트를 활용하여 학자금 지원을 하는 참신한 서비스(!)를 금융업체, 카드사, 통신사 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며,넷포인트와는 이미 제휴를 마친 상태입니다. 학자금 지원 하면 떠오르는 각 학교 장학재단과 동창회에도 팝펀딩의 효율적인 시스템과 좋은 취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대학 연합 SIFE를 통해 세미나와 강연회도 열 예정이랍니다. 미소금융 정책 등을 통해 서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려는 정부에도 이런 취지가 전달되어서 팝펀딩 많이많이 밀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가져보고요... 후후...
 무엇보다, 곧 10만명을 채우실 팝펀딩 회원들이 무한신뢰를 보내주신다면 신뢰는 북극곰도 포크댄스를 추게 한다는데 팝펀딩 직원들이야 어떻겠습니까? 아마, 잘... 하시겠죠...?

 어떤 서비스를 시작하던, 팝펀딩 회원들이 함께 있어 자신있게 출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인해 더욱 다양한 구성원을 가진 팝펀딩 커뮤니티가 기대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12/01 12:00 2009/12/01 12:00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9개가 달렸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358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358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358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358
  1. 푸른바다 2009/12/01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꾸는데 돈이 들지 않는 사회. 팝펀딩이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화이팅!!!! 팝펀딩 포에버~~~ㅋ

  2. 칼릭스 2009/12/01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계좌 투자가능액 951원

    요게 눈에 확들어오네요. ㅎㅎ

  3. 종자돈 2009/12/01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후원받을 줄 안다능 :::

  4. 아버지란이름으로 2009/12/01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곳도 있었군요!! 저는 공식블로그사이트가 또 이렇게 잘 이루어져 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하하
    그리고 종자돈님과 홍은미님의 대화가 너무 재밌군요.하하 좋은 정보 읽다가 재밌게 웃고 갑니다!

  5. 삼남매아빠 2009/12/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좋은 취지의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투자자(기부자라 해야 하나요)를 어떻게 끌어 모으냐는 것이죠...

    일단 얼마간은 지켜봐야겠지만..

    이부분에 대한 투자자 광고가 절실할듯 하네요...

    매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팝펀딩 로고가 박힌... 볼펜이라도 준다면야 ... 적극 참여 가능할텐데...

[로그인][오픈아이디란?]

Microcredit의 이자율이 보통 은행들보다 높은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크레트의 이자율은 시중 은행들의 평균 이자율보다 높은 편인데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곳이 보통의 은행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율을 부과한다니... 아이러니 하시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의아해 하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ㅇ_ㅇWhy?!

(참고로 그 이유는 바로 보통의 은행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곤소곤..*




 

소액금융기관이 그들의 이자율을 결정할때 고려하는 4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조달금리(the cost of funds), 기관 운영비, 채무불이행 위험비용(default rate), 그리고 그들의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금. 이렇게 4가지 주요 요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드는 기본적인 조달금리가 있겠지요?


두번째로는 기관(회사)운영비가 있습니다. 이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지는데요,
보통의 기업운영을 위한 운영비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빌리는 "10명의 사람들" 과 1000만원을 빌리는 "한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100만원 * 10명 = 총 1000만원, 으로  한명이 1000만원을 빌리는 것과 총 금액은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세요, 같죠? :D

"1000만원 = 1000만원"





그런데 은행직원이 대출 심사를 위해 고객을 만나러 다니는 시간과 노력, 대출금 지급과 상환을 관리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1
명이 1000만원을 빌리는 경우라는 1번을 하면 되지만


10
명이 100만원씩 10번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훨씬 더 많은 10배의 시간과 노력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은행이라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 10번을 반복하고 싶을까요, 아님 1번에 끝내고 싶을까요? 은행 역시 이러한 이유로 소액보다는 고액대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3번째, 4번째 이유가 궁굼하시다면 여기를 살포시 클릭하세요^^*
 


 posted by 팝펀딩




사람과 금융의 소통공간,
 팝펀딩닷컴Story
를 구독하세요
2009/01/04 01:10 2009/01/04 01: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34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3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34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34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그라민뱅크> 다들 기억하시죠?ㅎㅎ

지금까지 설명드렸던 내용들을 간단하고 보기좋게 만든 영상물이 있었네요 ^^

글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영상입니다. ㅎㅎ 혹시 아직 글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영상을

보시면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 위에 있는 영상은 EBS의 지식채널e (2008.9.8) 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영상입니다. 참고로 지식채널e에는 이 내용 이외에도 사회적인 이슈나 그외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슴을 울리는 영상으로 제작되고 있어요.아직 모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강추합니다.
^ㅡ^ 미드보다 재미있다고나 할까요ㅋㅋㅋ//


* 이 영상은 소리를 조금 더 키우셔야 더 잘 들려요 ^^*
  이건 KBS 1TV 수요기획 2006년 12월 6일 밤 11시 40분에 방영되었던 영상입니다.



 

 *기존의 은행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요기를 클릭하세요~*

posted by 팝펀딩




사람과 금융의 소통공간,
 팝펀딩닷컴Story
를 구독하세요



2008/09/26 11:13 2008/09/26 11:13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41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41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41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41
  1. 김기홍 2008/09/26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자료네요 ㅋ

  2. 한국인터넷금융(주) 2008/09/27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ㅡ^* 영상의 파워가 느껴진달까요ㅎㅎ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싣는순서

1. 시작하며 : Micorcredit 왜 그리고 무엇을
2. 한국의 마이크로 크레딧 기관 (1) : 신나는 조합
3. 한국의 마이크로 크레딧 기관 (2) : 사회연대은행
4. 변화하는 마이크로 크레딧 (1)
5. 변화하는 마이크로 크레딧 (2)
6. 닫으며 : 마이크로 크레딧의 과제


은행에서 1천 5백만원을 빌리려면, 더군다나 신용도 없고, 가난한 주인공이 대출이 가능했을까요? 은행에서는 불가능했겠지만,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서 가능했습니다. 1500만원 대출에 금리 연 2.25%의 저리, 그리고 1년거치 4년 분활상환 조건에 무담보 무대출. 그리고 최씨는 신나는 조합의 '무지개가게'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나는 조합 은 우리나라 최초로 생긴 '마이크로 크레딧' 을 운영기관입니다. 신나는 조합은 "물적담보를 제공할 수 없는 절대 빈곤층에게 소규모 생업자금을 무담보로 신용대출 하여, 경제적으로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착한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협력하여 자활공동체를 만든다"(강명순 신나는 조합 대표) 는 목적을 가지고 200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1986년의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를 모태로 하여 1999년 그라민 트러스트 (Grameen trust)에 가입하고 2000년 강화지역에서 마이크로크레딧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연 2~4% 저리 무담보 창업자금 대출, 상환율 92% 

신나는 조합은 도시빈민, 여성, 귀농민, 알콜중독자, 노숙자 등 월수입 150만원 이하 3인이상 공동체를 지원대상으로 하여 무보증, 부담보 종자돈 대출, 자금지원, 빈곤퇴치를 위한 자활 사업 지원, 빈곤층의 자영업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나는 조합은 2005년 씨티그룹으로 부터 지원받은 15만 5천달러 상당의 기부금을 포함, KT,KBS등의 기업 및 개인기부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 보건복지부에서 자활공동체 창업자금 지원사업자 위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금을 통해서 들에게 연 2%~4% 내외의 저리로 1년거치 4년상환 (일반모금기금의 경우 50주 100주 200주 선택가능)원칙으로 최대 3천만원 (일반모금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고 하네요. 대출을 받은 대출자는,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거치치간에 따라 월 혹은 주단위로 상환금과 저축을 하게 됩니다. 2007년 기준 신나는 조합의 상환율은 92%에 이른다고 합니다.

>>신나는 조합의 대출방식


대출부터 사후관리까지!_공동체 교육프로그램

신나는 조합의 마이크로크레딧은 대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출과정에서 사업 아이템/현장실사/면접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치고 나면, 대출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라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신나는 조합은 '공동체를 통한 자활지원사업' 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이 확정되면, 여타 대출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공동체를 통해 상호 가난을 탈피하려는 의지를 공유하게 되고, '계' 나 '두레'처럼 공동 저축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일정기간동안 이 공동체를 통해 경영마인드 교육, 경제학 박사 초빙교육, 세무교육 등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사회연대은행 매니저가 가게에 찾아와 사업이 잘되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정기적으로 확인을 하기도 하고, 봉사자들을 통하여 사업 자문이나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즉, 돈만 대출해주고 끝이 아닌 것이죠. 이렇게 해서 2000년에서 2005년까지 6년간 인천 한마음농장, 대전 대덕주택 등 63개 소모임(가족관계가 아닌 대략 3∼5명으로 구성) 239명에게 17억원을 창업대출을 하였다고 합니다.


공동체를 통한 자활모색

신나는 조합의 특징은 바로 '공동체 자활' 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라민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SHG(Self Helping Group)과 같은 개념인데, 대출자를 3~5명씩 그룹으로 묶어 이들끼리 정보공유와 함께 공동상환을 통해 상호 소규모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라민은행이나 신나는 조합의 경우 90%대에 이르는 높은 상환율을 기록한 것은 이 '공동체 형성' 이 큰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즉, 단순히 돈만을 빌려주고, 이를 돌려받는 것이 아닙니다.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것 (기술, 노하우, 그리고 사람) 을 제공함으로써 총체적인 형태에서의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성장' 과 '자립' 그리고 '연대' 라는 유무형의 자본들을 확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죠.


관련링크 찾아가기

한겨레, <삶의 의지도 대출해 드립니다>,2006년 10월 26일 기사
신나는 조합 홈페이지 http://www.joyfulunion.or.kr


posted by  팝펀딩







사람과 금융의 소통공간,
 팝펀딩닷컴Story
를 구독하세요


2008/09/24 11:07 2008/09/24 11:07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39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3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39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39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융자의 기본 원칙은 신뢰

그라민 뱅크(Grameen Bank)의 기본 골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 년 상환

정해진 금액을 일 주일 단위로 상환

상환은 융자 후 일 주일 후부터 시작됨

연 대출 금리 20%

50주 동안 일 주일 단위 원금 상환 비율2% 이상

1,000타카를 융자할 경우, 일 주 일 단위 대출 이자는 2타카이다.

 

이러한 원칙들은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라민 뱅크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기본 원칙은 바로 '신뢰'라는 것입니다.

그라민 뱅크는 돈을 빌려 주는 사람과 돈을 빌리는 사람 사이에 어떠한 사법적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할 뿐 서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그라민 은행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오로지 사람들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는 사람들을 신뢰하고, 그들은 우리를 신뢰한다. 융자의 기본 원칙은 신뢰이다. 반면에, 기존 은행들의 시스템은 불신에 기초한다.


이처럼 그라민 뱅크는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라는 중요한 원칙을 고수하며 성장해왔습니다. 기존 은행들은 가난한 사람은 돈을 갚지 않는다는 근거없는 편견으로 대출을 꺼려합니다. 그러나 그라민 뱅크는 그들의 그러한 생각을 당당히 뒤집어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돈을 갚지 않는다는 편견에서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했던 그라민 뱅크. 이들은 마침내 매일 갚는 방식을 버리고, 일 주일 단위로 매번 원금의 2%를 상환토록 하는 방식을 고안해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리적 관점으로 볼 때, 회원과의 관계에서 신뢰만큼 중요한 요인은 없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석 달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일 주일 단위로 꾸준히 상환을 했다고 한다면, 그는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상환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왜냐면 그 사람은 이미 원금의 4분의 1을 갚았고, 앞으로 4분의 3만 갚으면 되기 때문이다. 원금의 절반을 갚았을 경우, 이젠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일 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도록 되어 있다. 이들은 매번 갚아야 하는 금액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때론 의식도 못하고 돈을 갚는다. 오히려 흔쾌한 마음으로 돈을 갚는 것이다.

이처럼 그라민 뱅크의 상환 방식은 돈을 빌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지를 굳게 만드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빌려 준 돈을 제대로 상환 받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지를 굳게 만드는 또하나의 방법으로 은행의 규칙이라 할 수 있는 <우리들의 결심16가지>를 공표하게 됩니다.




 

*이 글은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가, 세상사람들의 책, 2002>을 참고하였습니다.
 


posted by 팝펀딩




사람과 금융의 소통공간,
 팝펀딩닷컴Story
를 구독하세요


2008/09/17 09:56 2008/09/17 09:56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19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1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19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19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은행 VS 그라민 뱅크(2)

 
   '그라민 뱅크(Grameen Bank)'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보다 사람이 우선]

존 은행들은 상환이 되지 않았을 경우, 돈을 회수하는 것 만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그라민 뱅크는 같은 상황에서 대출자가 기한내에 상환을 하지 못했을 경우 대출자들이 그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존 은행들은 특별히 채무불이행된 대출 건의 경우만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이자를 부과합니다. 이자는 원금의 3배가 될 수도 있고, 대출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라민 뱅크의 경우 총이자액이 원금을 초과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변화를 주목]

존은행은 대출자가 은행에서 돈을 빌린 후  그  가족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라민 뱅크는 어린아이들의 교육(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학자금 대출), 집, 공중위생, 깨끗한 물, 재난과 응급상황에 직면했을 때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라민 뱅크는 대출자들이 그들 스스로 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외 다른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등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라민 뱅크는 대출자가 사망했을 시, 그 가족에게 상환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는 보험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있어서 이자를 포함한 전체 금액에 대해 상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가족들에게 책임이 전가되지 않는 것입니다.



[은행의 새로운 업무들]

라민 뱅크는 심지어 기부금 모집인들을 특별히 관리한다. 이들은 다른 이들에게 그라민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설득을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그라민 뱅크는 그녀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닐때 팔수 있는 상품을 함께 가져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또 그녀가 고정된 장소에서 기부금을 모집할때 그녀 옆에 상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라민 뱅크의 아이디어들은  가난한자들이 구걸하는 삶에서 벗어나 품위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기존 은행들의 역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죠.



[목표설정이 가능하도록]

라민 뱅크의 시스템은 대출자들이 사회, 교육, 그리고 보건부분에서 그들이 삶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반영된 것이 바로 <16가지의 결심>입니다.

[기회의 평등]

약 커다란 나무의 건강한 씨앗이 작은 화분에 심어져 있다면 아무리 건강한 씨앗이라도 그 씨앗은 나중에 큰 나무의 분재 정도로만 자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씨앗의 잘못이 아니며 씨앗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직 이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진정한(real) 토양에서 자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역시 건강한 기반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경제기반과 같은 기회가 사회로부터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이들에게는 작은 화분만이 제공되었었던 것입니다.

그라민 뱅크의 노력은 이들을 작은 화분이 아닌 사회의 건강한 토양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글은 Grameen bank 공식 website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D


posted by
팝펀딩






사람과 금융의 소통공간,
 팝펀딩닷컴Story
를 구독하세요
2008/09/16 10:48 2008/09/16 10:48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16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16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16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16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