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포털사 N사에서도 옛날 신문을 검색 및 열람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옛날 정보는 단순한 골동품이 아닌 재해석을 바라는 글이 아닐까요.
팝펀딩 블로그에 과거에 올라온 글 중에는 단 한 번 읽고 묻히기엔 아까운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쓰지 않은 것들 중에서 다시 읽어도 괜찮은 글들이 많은데요. 이런 예전 자료들을 차분히 살펴보고 재해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소재가 떨어져서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차원에서, 그리고 뭘 쓸까 고민하면서 옛날에 올렸던 자료들을 좀 어슬렁거리다보니, 예전에 팝펀딩 블로그에 올라왔던 <영상으로 만나는 그라민뱅크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라는 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여기서 이게 뭔소리여 하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그라민은행은 모든 현대적인 마이크로크레딧 회사의 모태가 된 은행으로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와 함께 2006년에 노벨상을 받으며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곳입니다. 크게 보면, 팝펀딩을 비롯한 국내의 여러 마이크로 크레딧 회사도 이 그라민 은행의 한국형 버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 <영상으로 만나는 그라민뱅크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라는 포스팅에서 활용한 자료를 재해석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제 눈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보다 세 개의 유사한 주제를 가진 영상을 기초 자료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이 자료들은 <EBS 지식채널e 최고의 자격>, <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이 링크는 KBS 동영상 일반 화질로 연결되며, 보시기 위해선 회원인증을 거치셔야 합니다. 현재는 19페이지에 있더군요), 그리고 이 수요기획 영상을 편집한 3분짜리 요약 동영상로, 각각 그라민 뱅크와 무하마드 유수스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겹치는 듯 하면서 그려냅니다.
우선 이 중에 가장 재밌고 간결한 <EBS 지식채널e 최고의 자격>를 다시 보시죠.
뭐 '니가 뭐라든~' 하면서 그냥 영상을 스킵하신 분도 있겠지만, 하여간 이 동영상을 보면 말로만 듣던 그라민 은행의 혁명적인 관점과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오늘날의 모습에 대해 대략적으로는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개인적으로 "아 그래요?! 그럼 규칙을 바꾸면 되겠군요" 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네요).
그렇지만 여기까지만 써놓으면 <영상으로 만나는 그라민뱅크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와 다를 바가 없는 글이 됩니다. 음... 그럼 뭔가 더 해야하는데요. 전 여기서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을 좀 더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이 영상은 3분짜리 요약 동영상에서 주요 부분을 캡쳐하여 간결하게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와 팝펀딩 입장에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정보는 약간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살펴보니 아래 캡처한 부분이 바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노벨 평화상까지 받을만큼 빈곤퇴치에 특효약인 마이크로 크레딧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써먹기 위해선 머리를 좀 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적절한 구조'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면 이런 걸 문제라고 하지도 않겠죠. 죄송합니다만 해답은 좀 미뤄야 할 듯합니다. 그럼... 머리를 많이 쓰지 않더라도 해 볼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몇몇 서로 다른 조건을 떠올려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적절한 구조'를 찾기 위해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다른 게 뭐지?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단 말이죠.
그럼 바로 나오는게, GDP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에서도 이런 GDP 수준이 반영된 장면이 나옵니다. 방글라데시에 사는 그라민 은행 회원들(거의 대부분 여성들)은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 사회적 지위와 부를 걸머쥐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후반부에 프랑스나 미국에서 마이크로 크레딧을 이용한 사람들은 우리나라로 보자면 자영업자 정도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며, 빌리는 이유는 극심한 가난이라기보다는 유동성 위기의 해결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보니, GDP 수준같이 명백한 자료를 포함해서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각 지역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이니 '적절한 조건'도 다를테고, 훌륭한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이런 성격에 따라 다양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조건 확인을 통해 마이크로 크레딧을 한국에서 써먹기 위한 두뇌 활성화 작업을 좀 해봤으니 이야기를 좀 진전시켜보죠.
지금까지 살펴본 자료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마이크로 크레딧은 빈민 문제 해결, 소자본 금융을 통한 인생 역전 같은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너희들은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물으실 수 있겠죠?
이 시점에서 미국 액시온 부대표님 말씀을 들어볼까요? 


즉, 미국 마이크로 크레딧은 소액 대출을 통해 신용 기록이 없는 사람들이 신용을 쌓고 공식 금융부문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에 힘쓴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왠지 우리에게도 친숙합니다. 왜냐하면 팝펀딩에서는 심심치 않게 팝펀딩 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을 올렸다는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가장 최근에 올라온 게시글로는 <팝펀딩 신용등급 상승/★깡쇼는뽀로로★/2010-03-01>, 뉴스로는 <대출받은 저신용자 신용등급은 올랐다>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경제 발전이 어느 정도 완성된 나라에서는 마이크로 크레딧도 비슷한 과제를 공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방글라데시 發 희망혁명이 한국에 잘 도착하여 정착하려면, 그라민 뱅크는 물론 프랑스, 미국 등 여러 사례를 잘 분석하되 한국 상황을 창조적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뻔한 답밖에 못합니다. 그래야 '적절한 구조'를 찾을 수 있죠. 그러나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를 제가 레포트에 썼다면 좀 형편없는 결론이 됐겠지만, 이곳은 팝펀딩 블로그이니 대안에 대해 몇 마디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채권거래, 저축은행 제휴모델, 미투비딩, 오토비딩, 경매분석, 커뮤니티 활성화, 온라인 금융중 어떤 프로젝트는 해외에서도 활용하겠지만 팝펀딩과 똑같은 프로젝트 실행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팝펀딩에서 구축한 서비스는, 방글라데시 發 희망혁명을 한국에 잘 정착시키려는 팝펀딩이 모색해온 '적절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들이 환경에 따라 적절한 진화를 했듯, 방글라데시에서 생겨난 새로운 프로젝트는 지역에 따라 나름의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팝펀딩은 한국에서 이 진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생각합니다. 후훗.
그럼 지금까지 팝펀딩 홍보를 알차게 했으므로, 이 기세를 몰아 훈훈하게<KBS 수요기획-방글라데시發 희망혁명>에 나온 그라민 은행의 목표와 총재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괄호 안의 시간은 동영상에서 해당 부분이 시작하는 때입니다. 느낌은 성경 구절 같지만 아닙니다 ^^;;;).
그들 자신이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능력이 있습니다.
종자가 문제가 아니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들은 진짜 토양이 아닌, 작은 화분에 심어졌습니다.
빈민들이 진짜 토양에 심어진다면, 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크게 자라게 될 것입니다
그게 내가 말하는 전부입니다.
&
그라민 은행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원들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24:18)

주 : '액시온(ACCION)'은 61년에 미국 보스톤에서 시작되어 주로 남미에서 활동한 마이크로 크레딧 기업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으며, 전화상담-개별상담-현장실사를 거쳐 대출승인심의회라는 내부 기구에 의해 대출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2006년에 246만명에게 37억달러를 지원했으며, 니카라과, 브라질, 우간다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무담보 소액대출로‘자립’부축>
<<신용회복은 일자리로>“일할 의사 없는 사람 사절”>
<<신용회복은 일자리로>‘액시온’ 역사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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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휴님도 힘들겠다....
와오! 다양한자료잘보고갑니다~
자휴님이 3분이죠? 아마?
3분에 대해 한참 생각했습니다...
3분 자휴(카레)?
3분의 자휴?
...
세 분이죠? 또는 3명이죠?
라고 했다면 난 이렇게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근데 정말 3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쓰시는건가요?ㅎㅎ
그러고 보니 3분카레 같네요..끌끌..
세분~! 으로 정정합니다아~~~~췌
세명이서 쓰는데 이렇게 포스팅이 뜸하게 올라와서야 되겠습니까? ㅋㅋㅋ 팝펀딩 블로그 필진 변화는 http://www.popfunding.com/blog/368 참조하세요~ ^^
링크에 "를"까지 집어 넣어 커다란 느낌표 나타나는 것까지는 좋은데요,
원래 보던 페이지 (this page) 까지 커다란 느낌표가 나타나게 하시는 신공은 악동들을 무색케하는 새로운 차원의 초식이네요. ^^
링크에 "를"까지 집어 넣어 커다란 느낌표 나타나는 것까지는 좋은데요,
원래 보던 페이지 (this page) 까지 커다란 느낌표가 나타나게 하시는 신공은 악동들을 무색케하는 새로운 차원의 초식이네요. ^^
패스워드를 지정하지 않으면 지워지지도 않는군요...
(어떻하지... 자휴님 알아서 하십쇼...)
댓글은 많을수록 좋은거죠 흠흠...ㅋㅋㅋ
....!!!!!!!!!!!!!!!!
대부분의 팝펀딩 회원이...이런 블로그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깊은 슬픔과...분노와 아픔과....외로움과..고통과 유감과...통석의 념과.쓸쓸함과...서러움과
등등.........을
느끼면서.............가끔 블로그가 있다는 걸....홍보를...
감사합니다. 저도 한 감히 말씀 드리면,
대부분의 블로그 방문객이...다음 카페 "착한 투자 모임"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깊은 슬픔과...분노와 아픔과....외로움과..고통과 유감과...통석의 념과.쓸쓸함과...서러움과
등등.........을
느끼면서.............가끔 카페가 있다는 걸....댓글 쓰실 때 홈페이지에 써주시면...홍보를...
심여산님도 자휴님한테 한방 먹었네요. ㅎㅎㅎ
자휴님 공력이 악동 2인분은 되는 듯.
좋은정보 감사.
시간여유있을때 자주 볼게요..
시간여유있을때 '가끔' 오세요. '자주' 글이 올라오진 않습니다. ㅋㅋㅋ
음...뭔가 새로운 필력을 선보이고 계시는 자휴님...
혹 악동에 살짝 관심이라도...(__)^
착한 투자모임 카페는..아직 인테리어가 완비되지 않아..
홍보를 안할뿐입니다.
인테리어가 끝나면...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