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민은행이 뉴욕에 진출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현 글로벌 경제위기의 발원지인 뉴욕에서 1년이라는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그라민은행을 보며 "Sex and the city"의 주인공들과 방글라데시 그라민뱅크의 고객들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과연 뉴욕에서도 그라민뱅크가 성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의 눈길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성공적으로 정착을 했다는 기사를 보니 괜시리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최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 최빈국 방글라데시의 돈을 빌려쓴다는게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잖습니까.  그만큼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다음번에는 이런 기사가 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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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lipping_(2009-04-30)



방글라데시 빈민은행, 뉴욕서 인기 

무담보 소액 대출 그라민은행
금융위기 미국에 빠르게 정착




빈민 구제를 위해 설립된 그라민은행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이 은행 뉴욕지점은 그동안 가난한 사람 600여 명에게 평균 2200달러(약 300만원)씩을 빌려 줘 이들이 재기하는 데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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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이민자 출신인 욜리 카스틸로(37)는 최근 이 지점에서 1000달러를 빌려 의류 사업을 다시 시작하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할 기회를 가졌다. 시간제로 병원에서 근무했던 그는 “소액 대출이 인생의 한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대출금 회수율은 99.6%를 기록해 이 지점이 빠르게 정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라민은행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69·사진)가 방글라데시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 주기 위해 처음 설립했다. 유누스는 이 은행을 통해 수백만 명을 신용불량에서 구해 냈다.



뉴욕지점은 앞으로 미국 신용조합에 가입해 대출 자금을 더욱 많이 확보할 예정이다
.  

김민상 기자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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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lipping_(2008-03-05)



뉴요커, 최빈국 돈 빌려 쓴다…미국에 진출한 그라민뱅크



부자나라가 가난한 나라의 돈을 빌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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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방글라데시가 미국인들에게 돈을 빌려줬다. 그것도 뉴요커(뉴욕 시민)에게 말이다.

방글라데시의 빈민 대출은행인 그라민뱅크(잠깐용어 참조)가 뉴욕에 사무소를 열었다.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뱅크 총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라민뱅크가 신용불량 등의 이유로 은행계좌를 갖지 못한 뉴욕 시민들에게 대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라민뱅크는 뉴욕 퀸즈 잭슨 하이츠 자치구에 사는 이민여성 35명에게 5만달러를 빌려주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1500달러에서 6000달러를 받게 될 이들은 미장원 등 소규모 창업에 나선다.

그라민뱅크의 미국 진출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무관하지 않다. 막대한 손실을 입은 미국 금융회사들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높은 금리를 요구하거나 돈을 빌려주지 않아서다. 미국에서 은행계좌가 아예 없는 빈곤층이 2800만명에 달한다. 금융 거래를 제한받고 있는 사람은 4470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돈을 빌릴 방법은 전당포 아니면 일명 페이데이론(Payday. Loan)뿐이다. 페이데이론이란 다음 주급을 받을 때까지 10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소액을 대출받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자가 우리나라 사채 수준을 뛰어넘는다. 미국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주당 이자율이 30%까지 된다. 연이율로 따지면 무려 1560%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빈민층들은 이 방법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페이데이론 시장은 지난해 480억달러(약 45조원) 규모를 형성했을 만큼 급팽창했다.

유누스 총재는 “신문과 방송에 온통 페이데이론 광고가 넘쳐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라민뱅크의 첫 번째 목표는 뉴욕에서 확실히 자리 잡는 것. 미국 그라민뱅크의 비달 조르젠센 회장은 “맥도날드가 그랬듯이 한곳에서 자리 잡으면 그걸 바탕으로 계속 뻗어나갈 수 있다”며 “뉴욕에 안착한 뒤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략)


명순영 기자
(바로보기)



2009/04/30 15:34 2009/04/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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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카 2009/04/30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이데이론(Payday. Loan)...
    주당 30%라니요...
    연이율로 따지면 1560%라니요...
    저게 정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니..광고가 난무한다니..
    어의가 없고...황당할 따름이네요.
    원클릭도 어서 빨리 한국을 벗어나 해외 곳곳에 뿌리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서...영어 공부를 해야하는가..ㅜㅠ

    • 원클릭.com 2009/05/01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이율 1560%...$_$ ....@_@
      원클릭이 뉴욕에 가는 그날을 위해.. 저도 영어공부를 해야는데... 영어는 왜 끝이 없을까요 ㅠㅠㅠ OTL.. ㅋㅋ

  2. 엘리님사랑해 2009/05/01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수율 99.6% 놀랍군요..페이데이론...저게 정말로 가능하기나
    한 말입니까?? 음..정말 대단하군요..
    아니그렇습니까??아놔.....콘.....다....
    원클릭이 세계로 나아갈지 모르니..
    내일부터..일본어,중국어,영어,불어,스페인어,공부해야겠당..
    크크크...그럼..저 원클릭에 취직시켜 주는거죠잉~~

    • 원클릭.com 2009/05/0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킁킁..ㅡ.,-... 근처에 깡쇼님이 계시나.....-_-? 킁킁.. 냄새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깡쇼 2009/05/02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이름나와서 깜놀함 ;;
      왜 저를 찾으시나요??
      절 보고 싶으시군요...으헤헤헤...
      전 이제 잘라고 합니다..
      새로운 글이 올라올수록....끝에 글이 짤리는 건가요??
      이상허네..

  3. OpenID Logocatsle77 2009/05/06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러를 찍어내면서도 도와줘야할 그라민은행에 손을 내밀도록 놔두는 미국 정치가들도 정말 한심하네요.
    시장경제의 모델이 미국이라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고리대금업자들은 양반이라고 하겠네요..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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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이자율 안되겠니?

"맨큐의 경제학"을 쓴 맨큐 선생에 의하면, (뭐 꼭 그렇지 않더라도) Risk가 클수록 그에 대한 비용도 커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게 사실입니다. 분명히 떼어먹을게 확실한데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데에는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커다른 비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자율도 어떤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 에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적정이자율도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낯익은 그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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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대부업체의 이런 고리이자가 경제학적으로 당연한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유기업원" 의 어떤 리포트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대부업체는 고객부실의 위험이 커서 이로 발생하는 대손비용이 높음
 - 2008년 3월 말 기준 제도권 금융기관의 부도율은 2.6%인데 비해, 대부업체 중 대형     업체의 경우는 연체율이 13.9%.
 
* 대부업체는 다른 업권에서 신용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를 거래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대형 대부업체의 손실율이 높음.

그리고, 대부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일반 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제시하며 (2.5% 정도라고 하네요) 높은 이자율을 합리화 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그럴수는 있겠지만!

특히 요새 은행에서 여신을 줄이고, IMF이후에는 신용등급제도 등의 도입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출에 제한을 받으면서, 어느정도 대부업은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돈을 빌리지 못할 사람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은 있지만, 원금의 40%이 넘는 (물론 법상으로만요) 이자율이 과연 이런 위험에 대한 비용으로써 합리적인 것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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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산와머니라는 대표적 대부업 기업(?)의 대차대조표(B/S)에서 관련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대부업체는 대부업법에 의해서 DART라는 전자공시 시스템에 대차대조표를 공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업의 연평균 자산의 증가율은 무려 165%에 달하고 있고, 자산대비 이자수익의 비율은 무려 50~60%를 넘나듭니다.

한국이지론 등 대안은 넘쳐나지만...

이런 문제는 특히 금융위기가 다시 나타나면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나는 가계 신용대출이나, 서민금융의 문제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용불량자는 또다시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다시 대부업에 손을 대고 있는 형편이고...

이런 상황에서 대안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날이면 날마다 '서민금융' 을 외쳐대고 있고, 금융소외자를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지난해 생긴 한국이지론(egloan.go.kr) 이라는 홈페이지는, 비제도권금융이용자들에게 자기에게 맞는 대출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에서 오는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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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수단들이 '근본적인 해결방안' 은 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더 낮은 이자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근본적으로 이자율이 형성되고 있거나, 대부업체의 구조 자체를 바꿔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he third way를 생각한다.

물론, 이자율이 높은 것이 도덕적인 지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아니고 나름대로의 이유가 다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주요 대부업체 20개중 10개 이상이 일본계 대부업체 이고, 일본에서 조달을 하게 되기 때문에 자본조달비용이 일반적인 곳보다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는 특성 등등을 고려해야 하겠죠. 이런것들이 대부분 (저 리포트 대로라면) 합리적이라고 전제한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요?

은행의 '신용시스템' 과 다른 새로운 시스템,
그리고 좀 더 합리적인 비용구조와 이자율을 제시할 수 있는.

어떤 '대안적인 어떤것' 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 3의 무함마드 유누스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면 700만명이나 된다는 저신용자들도 웃을 날이 오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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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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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위기 때문에 '금융' 이라는 말이 10년전의 IMF때만큼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국내 은행들의 돈을 마르게 했고, 소위 '신용경색' 국면에 다다르면서 실물분야 (건설 등을 시작으로) 의 기업들이 돈을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금융위기가 실물로 번지면서 경기불황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불황으로 인해서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 GM대우가 감산에 들어갔고, 어제 신문에선 '명예퇴직' 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금융기관' 의 문제인 줄 알았던 것이, 이제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일하는 할머니에게, 그리고 옆집 수퍼 주인에게,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내 자신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뭐 저는 운좋게 졸업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만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친구들을 보면 2배가까이 뛴 환율 때문에 예정되어 있던 교환학생을 포기하기도 하고, 벌써부터 학비걱정을 하고 있는 친구들까지,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서민"?

이런 상황에서 뉴스, 청와대 등 공공기관에서는 '서민' 이라는 말이 핵심어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갖가지 서민생활 대책, 서민들의 위기, 등등등 말이죠. 어제는 뉴스를 보았더니 대통령이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급히 방문해서 눈물을 훔치고 갔다는 사연이 미담같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 조간에 따르면 저 사진의 주인공인 박 할머니는 이날 장남의 월셋집인 송파구 거여동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본지 기자를 만나 "갑자기 깜깜한 데서 대통령을 만나니 힘들었던 일도 생각나고, 반갑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목도리는 접혀서 어린 손자들의 옷가지 위에 얹혀 있었다 "얼마 전부터 시장을 깨끗이 한다고 시래기를 못 줍게 돼서… (자율단속반에) 시래기 다듬는 칼이랑 손수레를 몇 번이나 뺏겼거든. 또 요즘 김장철인데도 사람들이 도통 뭘 사지를 않아." 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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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보다 경제위기의 한파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원클릭 닷컴 홈페이지 게시판 인것 같습니다. 게시판을 가끔씩 스크리닝 하는데요, 이 게시판에도 찬바람이 쌩쌩 몰려오더군요;; 게시판에 올라온 글 제목들은 이렇습니다.

3526 힘이 듭니다.. [1]  jiae48 2008-12-03 38 0
3538 연체라는 늪 속에 피어난 한송이 꽃이, 절 부끄럽게 합니다 [3]  가가멜 2008-12-03 78 2
3536 12월.. 이 힘든달이 지나면.. [2]  구르는 재주 2008-12-03 32 0

뿐만 아닙니다. 돈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자의반 타의반 연체나 대손을 하시는 분들이 원클릭에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서민금융?

이런 경제위기, 경기침체 상황에서 서민들에게는 실직의 위협이나, 급작스러운 자금수요가 생기는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없는 방도가 마땅치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받아두었던 대출등에 대한 연체, 카드빚 때문에 도산을 하게 되고 사채에 손을 댔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죠. IMF 외환위기때나 카드대란때가 그랬죠?

이러한 한국경제의 전례없는 상황들을 겪으면서 다양한 안전장치의 제도들을 시행해 왔지만 (개인파산제도, 대부업 등록제도 등) 그래도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대부분 8~10등급에게는 돈을 빌릴 기회조차 없는게 사실입니다.

이 상황에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는 것 또한 '서민금융' 입니다.

네이버에 가보니 최근 서민금융을 키워드로 한 것들을 보니

당일안전대출 한솔캐피탈
- 신청후 30분내 대출, 각종 연체자금, 인터넷 신용대출, 당일 즉시대출.
http://www.hana-capital.or.kr

이런 것들도 있고,



신문 기사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서민금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제도를 실행하고,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35.

그렇다면 실제로 '서민금융'은 그만큼 가볍고 유쾌하고 편안한 것일까요?
그것이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서민금융의 현실을 찾아서.,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서민금융기관들은 어떤게 있고, 그것들의 돈이 어디에서 왔으며, 또 그 돈은 어떻게 쓰이고 있고, 그 돈을 중개해주는 중개업체들은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지, 혹은 여러분들이 낸 30%가 넘는 엄청난 이자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흔히 서민들이 이용하는 금융수단이라는 저축은행, 사채(대부업) 등등.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블랙스완 같은 '마이크로크레딧', 서민보호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해서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는 '한국이지론' 등... 그것이 궁금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연재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돈빌리기' 라는 주제로 은행, 2금융권, 사채(대부), 카드, 학자금 문제 등등에 대해서 깊게 깊에 알아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조사중에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도 있고 대부업 회사들의 대차대조표를 보고서 충격적인 것들이 많아서, 심호흡 한번 하시고 보는게 괜찮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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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신용) 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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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그 일련한 금융위기들을 (위키피디아 참조) 흔히 일컬어서 "신용위기" 라고 표현합니다. 파생상품이나, 모기지 등을 통해서 리스크 헷지가 되다 보니 표면적으로는 '저위험' 으로 분류되어 위험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는 결과적으로 무분별한 투자를 낳아서 결국은 눈덩이만한 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행의 몸집불리기 등을 위한 무분별한 행태가 결국은 은행 내부의 모럴헤저드로 (모기지 채권의 남발 등등)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서 '금융의 공공재성' 이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의 공공재성이라 함은, '금융' 이나 그 기관이 정부나, 혹은 공원 같은 공공재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잘못을 한 것은 은행과 금융회사들이었지만, 미국의 경우 이 은행을 살리기 위해서 한국의 2년치 국내총생산 (GDP)에 해당하는 7천억 달러(700조원)를 쏟아부었고 그것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 금융위기 때문에 미국에선 벌써부터 감원바람이 시작되엇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역만리에 떨어진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실물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신용과 신뢰를 다시 생각하다.

위와 같이 말씀드렸다시피, '신용위기' 가 그 원인이 되었던 최근의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보면서 과연 'credit'이나 리스크에 대한 잘못된 측정이나 과소평가, 혹은 모럴헤저드 만이 원인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제도화된 '신용' 이라는 틀 자체가, 타인의 중개를 통한 근대적인 금융거래방식 자체에 문제는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것까지 생각이 미친 것입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의해서 쌓이는 '신용' 이라는 것은 은 남의 돈을 가지고 '중개(intermediate)'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 최근의 금융위기가 아닐까요?

이것은 은행이라는 조직(Organization)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간접적인 방식' 이라는 데에 더 위험이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대출자' 와 '투자자'를 엄격히 분리하고, 서로가 서로를 알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내 저금통장이 어떤 사람에게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는 것이죠. "그저 난 투자를 할 뿐" 입니다.

신용과 신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별 차이가 없는것 같긴 하지만, 어떤 '사람과 사람사이' 의 something을 생각한다면 뭔가 어렴풋한 차이도 있는듯 합니다. 그냥 간단히 생각해서 가장 기초적인 금융모델이었던 Inter Generation Model에서 아버지가 자식에 대한 '신뢰' 와 은행에 돈을 맡김으로써 '떼가지 않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현대의 금융거래의 '신용' 은 어떤 차이가 있는것 아닐까요?


신뢰
[명사]굳게 믿고 의지함. ≒뇌비·시뢰(恃賴)·시빙·의뢰.

신용 <경제>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빚,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이른다.

Users trusts Users! : 계의 재현

그래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엉뚱하게도 '계' 입니다. 어떤 사람은 P2P lending에 대해 "계의 재현" 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구요.

이런 움직임들은 중간거래자의 존재로부터 시작된 이런 모순된 문제들을 다시 고전적인 방법 "Person to Person" :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하는 방법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web 2.0과 함께 태어난 P2P lending (Person to Person Lending) 의 방식입니다.

최근에 SERI보다도 훨씬 더 깊이있는 분석으로 유명한 독일의 금융그룹 Deutch Bank가 발행한 Deutch Bank Research에서 지난달에 P2P Lending에 대해 조망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쓴 Stefan Heng 이라는 사람은 P2P Lending에 대해서 "사람과 사람간의 직접 대출 방식을 온라인으로 재현한, 가장 Classical(고전적인 방식)" 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Person to Person Lending의 매커니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Users Trusts Users" 사용자가 사용자를 '신뢰' 한다는 뜻입니다. 기존의 은행거래였다면 gain credit이 들어갔을 텐데, 왜 trust일까. 웹 2.0 기반에서 어떤 P2P Lending의 방식이 단순히 중간에 있던 중개자를 없애므로써 시장의 효율성 (Market Efficiency)나 중간단계에서 존재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차단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이 P2P Lending의 가장 큰 (혹은 역사적인) 의미는 "사람" 과 "사람" 이 다시 만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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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왜 팝펀딩 사무실 벽면 곳곳에는 '무한 신용' 이 아니라 '무한신뢰' 라는 표현이 들어있는 걸까요?
그리고 왜 팝펀딩 싸이트에는 신용등급 같은게 없을까요?

답은 www.popfunding.com에 가보시면 있을겁니다 :)





이 포스트가 유익하셨다면 "팝펀딩"을 방문하세요^^*


2008/11/14 10:21 2008/1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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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리 2008/11/13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신뢰...궁굼하네요..^^잘보고 갑니다

  2. 한국인터넷금융(주) 2008/11/1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베리님~~* 신용과 신뢰의 차이//
    Users trusts Users!! 이 말이 참 인상적인 것 같아요 ^ㅡ^/

  3. 쵸크 2008/11/17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클릭은 사람과 사람이 인터넷상으로 만나서도
    신뢰가 쌓이고 상호작용이 정말 가능하구나.. 라는것을
    한번더 느끼게 해주는 곳인듯합니다.

    원클릭과 인연된게 정말 기뻐요^^

  4. 한국인터넷금융(주) 2008/11/17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세상^^ 먼 이야기가 아닐 것 같은 확신이 드네요^^ 쵸크님도 그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죠^^

    저희도 쵸크님과 인연된게 정말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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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의 제도화, 리스크의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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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도입된 것의 의미는 어떤 금융거래에 있어서 '개인' 과 '개인'간의 단순한 신뢰문제를 확장하고 '제도화' 된 데에 있습니다. 어떤 개인이 자기가 잘 모르는 제 3자와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고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신용을 제도화'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소위 '대출심사', 'Screening' 이라고 합니다. 은행이라는 제도를 통해 대출자는 은행에 '자신의 신용' 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서 대출심사를 받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은행은 일종의 금융거래에 있어서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을 이룩했기 때문에 개별적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100만원을 빌려주는 것과 여러사람의 돈을 모아 pool을 만들었을 때, 100만원 짜리 채권의 부도는 동일한 부도이지만 그것이 오는 충격은 다릅니다. 소위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 는 것은 은행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까요?

이러한 것은,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간의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금융거래의 범위를 크게 늘리는데 기여했고,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러한 것들은 대규모 기업들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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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의 발전 : 파생상품/옵션 등 ; '신용' 을 거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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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금융거래의 발전은 경제의 엄청난 발전과 부를 안겨주었기 때문에, 금융상품은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합니다. 이제는 위험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서서 '위험' 자체를 거래하고, 위험을 가지고 상품을 만드는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이것이 '파생상품(Derivatives)' '옵션(Option)' 입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 중에 하나인 미리 결정된 기간 안에 특정 상품을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러한 권리는 특정 금융 상품을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매입 옵션(call option)과,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매도 옵션(put option)으로 나뉘는데요, 옵션은 쉽게 생각하면 '위험' 을 거래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가능성' 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것이죠. (실제 옵션거래는 도박 Martingale game에서 온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투자자가 1300원의 Knock out 하는 KIKO옵션에 가입했다면 "절대 환율이 1300원까지 올라갈 일은 없을 거야" 라는 것에 판돈을 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키코옵션에 가입한 사람들한테 구제금융을 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용거래와는 다소 차이를 가지고 있는, 아니면 좀 더 위험한 거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경제학에서는 위험의 유형을 크게 risk loving (위험선호), risk neutral (위험중립), risk averse (위험회피) 로 나누는데, 이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는 극단적인 위험선호 유형이라고 합니다. 도박이라니까요 ㅋㅋ

Risk Hedging? 그리고 서브프라임.

이런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위험한 거래를 하면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됩니다. "높은 이자율은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 는 것이 금융의 일반적인 진리인데, 이 금기에 도전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이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비웃음을 사긴 했습니다만) 리스크 관리 기술의 발전입니다.

이들의 컨셉트는 간단합니다. "우산장사와 나막신 장사를 둔 어머니의 심정" 을 이용한 것이죠.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 는 것도 비슷하네요.ㅋㅋ) 위험이 높은 것과 위험이 낮은 것을 여러개 묶어서 2차 상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극단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는 채권과 절대 망하지 않을 채권 하나를 묶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거죠. 그렇게 되면 위험은 분산이 되기 때문에 (비가오면 우산장사가 돈벌고, 맑으면 나막신 장사가 돈 버니까요) 안정적인 수익을 얻게 된다는 논리죠.

근데 이것이 서브프라임을 맞이하면서 혼쭐이 났습니다. 그것이 리스크를 줄이긴 했지만, 2차 상품 속에 들어있던 한 상품이 부실화 되면 그 상품도 부실화 되면서 멀쩡하던 채권도 부실화 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도미노' 효과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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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09:32 2008/11/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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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시차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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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을 정의하는 방식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차거래' 를 의미합니다. 즉, 미래의 돈을 현재로 옮겨서 소비하는 것, 혹은 현재의 소득을 미래로 옮겨서 미래에 소비하는 것을 '금융거래'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폐, 금융에서 시간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돈을 빌린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돈을 빌리는 것은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지급하고 다시 줄 약속을 하고 돈을 가져오는 것이지만, 이것은 생각해 보면 내 미래의 소득 중 일부를 현재로 옮겨다 쓰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저축을 하는 것은 내 현재 소득의 일부를 미래로 옮겨다 놓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이자는 그 돈을 끌어온데 대한 시간선호와 동일합니다. (이것은 요새 금융위기로 욕을 먹고 있는 M.Friedman이 '황금률'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차거래는 내 소득만큼 돈을 쓰는 것보다 개인의 혹은 기업의 효용을 더욱 높여줄 수 있습니다. 현재로 돈을 끌어다 써서 내는 이익이 미래 시점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규모의 경제' 로 자본투입이 필요한 경우는 (공장증설 등)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무차입 경영' 을 선포하고 회사가 현재 가진 자본만으로 경영을 해서 공장증설을 안하는 경우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지 않지만, 돈을 조금 빌려와서 더 큰 공장을 짓는다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고 남을 만한 가치가 창출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능력이 부족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라면 과감한 '투자' 를 통해 한 사람의 발전을 만들 수도 있죠.

실제 자본주의가 농경시대에 비해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은행' 이라는 기관의 존재 덕분이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최초의 금융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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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최초의 금융제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가족' 입니다. 가족을 화폐가 등장하기 이전의 원시적 교환경제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새뮤얼슨 이라는 경제학자의 세대간 거래모형 (Overlapping Generation Model) 에 나타납니다.

즉, 간단히 생각하면 이런 것이죠.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늙어서는 힘이 빠져서 못하고, 어릴때는 힘이 없어서 못하죠. 그래서 대체로 20~50대 사이에 평생동안 살 수 있는 소득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 소득을 현재에만 사용할 수 있다면, 60대가 되었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서 '가족' 의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가족제도는 (즉 세대간 거래), 개인이 노인이 되면 소득활동이 불가능하다는 미시적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하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주장입니다. (ㅋㅋ) 즉, "내가 소득활동을 할때 내 자녀들을 조건없이 먹여살리는 대신, 나중에 자녀들이 소득활동을 할때 나를 먹여살려라." 뭐 이런 것이죠. (이건 나중에 글을 읽을때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은 가족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자신의 소득을 전 생애에 걸쳐 균등분배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우 그럴듯한 수식과 그래프가 필요하지만, 눈이 아플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이 이론은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88만원 세대도 세대간 이전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분석한 것이고, 연금제도나 등등등에 쓰이고 있죠.)

금융, '신뢰' 혹은 '신용'

無限信賴





금융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신뢰' 입니다. 언젠가 팝펀딩 사무실
에 오신다면 거의 모든 벽면에 요 네글자가 적혀있어요. '무한신뢰'!


그렇다면 왜 가족제도가 원시적인 금융제도의 시작이 되었던 걸까요? 지금처럼 은행에 가거나 연금이나 보험을 들거나 하면 될텐데 말이죠. 바로 그 답은 '신용(Credit)'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옆집에 있는 어린 아이에게 돈을 대주면서 나중에 늙으면 주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어 나몰라라 하고 휙 날라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족제도가 원시적인 금융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뢰' 때문입니다. 가족은 혈연관계와 정을 기초로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타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떼먹힐 염려가 적다는 것입니다. (물론 백에 몇꼴로 파렴치한이 있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효' 나 '가족사랑' 이 장려되는 것도 어쩌고 보면 저런것들을 위한 사회적 제도장치로 해석될 여지가 있죠.

금융의 역사가 확대된 과정은 바로 이 '신뢰' 의 담보를 어떻게 만드느냐의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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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13:18 2008/11/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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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꽃 금융!

팝펀딩블로그에 숨어서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전공은 '경제학' 입니다. 경제학 교과서가 온통 수식과 그래프이다 보니 짜증이 나는 것이 많지만, 사회를 보는 하나의 시각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학문이라 애정은 무한히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에서 화폐/금융분야는 '경제학의 꽃' 이나 다름 없습니다. NPV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파생상품 (Derivatives) 을 만드는 것까지 현대 경제학의 결정체나 다름이 없습니다. '옵션' 이라는 파생상품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는 '블랙숄즈 방정식(
http://en.wikipedia.org/wiki/Black-Scholes)' 이라는 것을 보면 물리학에 있는 브라운 운동 방정식 (? 저도 잘 모릅니다.;;) 에서 컨셉을 따왔다고 하니 상당히 다양한 학문들이 결합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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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옵션, 주식 ... 금융의 마법 

이런 금융공학, 금융관련 학문의 발전은 빛나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금융상품의 발전이 있었기에 현대경제가 발전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었고 (실제도 그러했습니다.), 금융상품이 만들어내는 소위 '헷징(Hedging)'과 리스크관리라는 마술아닌 마술이 투자로부터 오는 위험을 '감소' 시켜 주면서 주식투자에 불을 붙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80년대 이후 브래턴우즈 체제의 몰락과 함께 자본자유화의 물결이 거세지면서 국제적인 이동도 활발해졌습니다.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펀드, 주식, 옵션 등등등은 모두 이 '금융' 산업의 산물이라고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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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의 특기할만한 모습은 바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많아 졌다는 것 아닐까요? "저축이 전부" 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펀드에, 옵션에, 주식투자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펀드의 전체 총액이 전 예금잔고의 양보다 커졌다고 하네요.

하여튼 이 금융상품 덕분에 집안에 앉아서 '인도' 에도 투자하고, '중국' 에도 투자하고, 심지어 '금' 을 사재기 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너무나 신기하지 않습니까?


금융위기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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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요새 이 '금융' 이 말썽입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친것이 그 첫번째 이유입니다. 이번 금융위기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썰이 난무하고, 사실 상당히 전방위적이고 도미노적으로 퍼진 상황이라 한쪽 측면에서만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대체적으로 꼽는 원인중에 하나는 바로 '금융' 이 만들어낸 마술 이었습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있어서 '파생상품' 이 AIG나 리먼브라더스 등으로 금융위기를 확장시킨 주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죠.

예를 들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확산시킨 원인은 바로 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S (신용디폴트스왑 Credit Default Swap) 이
라는 것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보통 일반 우량 채권에 3% 이상의 가산금리를 붙이는 Sub-prime 채권을 발행하면서 그 채권을 회전시키기 위해 그 자산 (아파트, 집 등)을 담보로 부채 담보부 증권 (MBS)라는 것을 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MBS 채권이라는 것은 채권의 금리에 따라서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데, (물론 금융의 평범한 진리중에 하나가 High Risk, High Return이긴 합니다만ㅋㅋ) 이 위험성은 담보의 불확실성이나 위험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죠. 따라서 서브프라임 채권을 발행한 당사자가 돈을 갚지 못해서 부실화 시키는 경우, MBS도 따라서 망하게 되는거죠.

이때, 수학공식에 의거 만들어진 'CDS'가 빛을 발합니다. CDS는 신용등급이 좋은 MBS채권과 신용등급이 낮은 MBS채권을 서로 혼합해서 만들어낸 채권입니다. 즉, CDS를 구성하는 MBS채권 중 하나가 부도나도 다른 우량 채권은 수익을 내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Risk를 적게 만드는 (이걸 '헷징' 이라고 합니다.) 아주 훌륭한 상품이 된거죠.

하지만 이 CDS는 다른 상품들을 연결한 상품이기 때문에 '도미노' 가 되듯이 하나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CDS를 많이 갖고 있었던 리먼브라더스가 망했고, 리먼브라더스의 보험을 가지고 있었던 AIG가 망할뻔 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 금융공학도에서 나온 자그마한 공식 하나가 세계를 휘청하게 만들 정도로 그 금융의 위력이란 것은 대단합니다.

너무 어렵게 썼나요?;; 그냥 간단히 생각하시면 '다단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단계에서 위에서 하나 '펑크' 내면 그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이 빚을 떠맡게 되는 시스템 아시죠? 파생금융상품의 위기 전이 과정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가지고 있거든요.

금융의 순기능

하지만, 금융이 그렇다고 필요 없고, '차입안하면 되지' (!) 이런 식의 사고를 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금융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이 가지고 있는 '시차거래' 의 특성 때문에 돈이 없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줄 수 있고 (향후에 이자를 지급한다는 댓가로), 그렇게 해서 사업이 성공한다면 채권자와 채무자 모두 윈윈 할 테니까요^^ 더군다나 많은 자본투입비용이 들어가는 기업의 경우 더더욱 그렇지 않나요? 즉, 물론 채무가 반드시 '악' 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p2p에 대한 연재를 위해서 금융의 역사를 한번 휙 훑고 지나가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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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17:43 2008/11/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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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위기 소식이 연일 국내 신문을 충격과 공포로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꿋꿋하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국에서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의 발표 소식을 전하는 짧은 기사였습니다.


“마이크로파이낸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꿋꿋하다.”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가 금융위기에도 잘 버텨내고 있는 소액대출제도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메릴린치, 리먼 브러더스 등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그는 2일(현지시간)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국에서 ‘서민과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옳은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 발표를 통해 유누스 총재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것과 달리 소액대출 제도에 강한 신뢰를 발표를 통해 드러냈다는 부연 설명도 기사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기사의 제목과 부연설명을 통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한 신뢰감과 궁금증이 생기시는지?

아니면 과장과 자신감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두 금융제도를 비교를 하기에는 언 듯 생각해 보아도 전체규모와 대상자 수 그리고 발전 단계면에서 현재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양적인 차이 말고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바로 이 두 금융 제도를 움직이는 '동기와 목적' 그리고 경제학의 기본 관점인 '가격과 가치' 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생각을 더 짧게 정리하자면....^^;
 
현재 금융제도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리란 기대와 믿음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가격이 가치를 결정하는 제도임에 반해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어떤 담보보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튼튼한 담보라는 믿음에 따라 투자가 이루어지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바탕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또한 가격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금융제도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

  여러분의 현재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동기와 방식의 금융제도가 필요함과 동시에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함께 생각해보고 토론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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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18:29 2008/10/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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