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말은 흔히 식구라는 말과 동일하게 쓰입니다. 식구(食口)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동시에 한조직에 속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의미죠. 그만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운다는 의미이외에도 '난 이제 당신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과는 밥을 같이 먹지 않죠. 그래도 어느정도 관계를 유지하고 싶거나 꼭 그사람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때 식사 약속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 밥을 먹으면 금세 친해지는걸 다들 한번쯤은 경험해 보지 않으셨나요..? ^^
이런 밥에 대한 의미를 이미 알고 있었던 함민복 시인은 밥에 대한 시를 노래했습니다.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시 한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 한 권이 팔리면
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시 한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 한 권이 팔리면
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추석 명절입니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둘러앉아 값비싼 진수성찬은 없더라도 햇쌀밥으로 따끈하게 지은 밥을 함께 먹으면 그게 바로 한가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들 가족들이랑 밥 맛있게 드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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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겹살이에 쇠주 일병이 쵝옵니다...
그렇죠~ ㅋㅋ 종자돈님 한번 부탁드려요 ㅎㅎ 꽃등심으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