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구를 바꾸는 행복한 상상 ‘Why Not’]


처지에 맞게 이자율 정해지는 대안금융 ‘원클릭닷컴’…
꼼꼼하게 ‘묻고 따져서’ 대출해줘 상환율도 높아



지난 4월 단돈 300만원을 사채업자에게 빌렸다가 연이율 345%의 덫에 걸린 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이야기에 우리 모두는 경악했다. 숨진 여대생이 창업을 위해 사채업자에게 300만원을 빌린 것은 지난해 11월. 6700만원으로 늘어난 이 돈은 결국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9년 현재 국내의 금융소외자(신용불량자)는 모두 813만 명이다. 한국 사람 6명이 모이면 그중 한 사람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도,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이들은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출구가 없다. 사채 이외에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원클릭닷컴 사이트.

6명 중 한 명이 금융소외자

착한 대출 ‘원클릭닷컴’(oneclick.com)은 금융소외 계층을 고리사채의 길로 몰아가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꿔보자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대안 금융이다. 투자자와 대출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P2P(peer to peer) 방식이다. 먼저 대출자가 원클릭닷컴 사이트에 돈이 필요한 이유나 사업 내용, 상환 방법 등을 적어 올린다. 아이 병원비, 아버지 장례식 비용 등으로 급한 돈이 필요하다는 사정이 주를 이룬다. 창업 아이디어를 올린 이들도 있다. 투자자들은 내용을 읽고 대출자가 상환을 잘할지 예상해 투표를 한다. 궁금한 사항을 대출자에게 질문하기도 한다. 투자자들로부터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대출자는 대출을 받게 된다. 이른바 ‘경매 방식’의 대출이다. 이자율과 상환 기간은 대출자와 투자자들이 스스로 정한다. 대출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이자율을 정해서 올리면, 투자자들이 그 안에서 자신이 받고 싶은 이자율을 정한다. 투자 금액은 다양하다. 보통 100만원 대출에 40명의 투자자가 모인다. 평균 2만5천원 정도인 셈이다. 원클릭닷컴에 투자해본 안아무개(35·회사원)씨는 “대출 신청자의 사연을 꼼꼼히 읽어보고, 정말 형편이 어렵다고 생각되면 ‘그냥 돕자’ 싶어 최저치인 1%의 이자율을, 대출자가 갚을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30%의 이자율을 정한다”며 “보통 2만~3만원의 돈이지만 동정이 아닌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상환은 잘 이루어질까? 원클릭닷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안고 찾아간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가정집이었다. 오피스타운 옆의 가정집을 사무실로 개조해 쓰고 있었다. 신현욱 대표가 반갑게 맞아줬다. 궁금한 것부터 물었다. 신현욱 대표는 “현재까지 350건의 대출이 이뤄졌고 그중 20건만이 대손 처리(대출금 상환 포기)됐다”며 “현재 대출은 최대 한도가 300만원으로, 대부분 100만원 범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갚기 어려운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클릭닷컴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7월이다.

신 대표는 “최근 들어 신규 회원들이 아무 대출건이나 쉽게 대출해주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좀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원클릭닷컴에 대출을 신청하려면 10여 가지의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그 문서와 상환 계획 등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대출자들의 모럴해저드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 중에서 수익률 랭킹 20위에 드는 회원들은 그냥 사연만 보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상환 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합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저희 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하루 8시간을 보는 회원분도 있어요. 또 저희보다 투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와 원칙을 가지고 계시죠.”

초반에는 신종 사금융 업체로 오해받기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원클릭닷컴 사무실에서 만난 신현욱 대표는 대손 위험을 없애는 과정이 우리 사회의 ‘연대의식’과 신뢰를 다시금 세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원클릭닷컴에서는 투자자 모임을 만들어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창구도 만들었고, 수익률 랭킹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는 이들의 특징을 밝혀내기 위해 그간의 투자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원클릭닷컴이 존속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신 대표는 “우리 회원들이 일반은행 대출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원클릭닷컴은 지난해부터는 저축은행과 제휴를 맺어 대출하고 있다. 원클릭에서 대출 낙찰이 이뤄지면, 실제 대출은 저축은행에서 한다. 대출에 동의한 투자자들이 담보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원클릭닷컴 운영팀의 차상민씨는 “대출자들이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이를 상환한 기록을 남김으로써 이들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상환 비율이 높아져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씨는 “원클릭 운영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하게 한 결과 개인들이 대부업자로 판정받을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저축은행을 통해 대출하게 되면서 이런 문제도 해결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초창기에는 신종 사금융 업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신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영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다가 영국의 P2P 대출 기업인 조파닷컴(zopa.com)을 알게 되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비슷한 성격의 미국 프로스퍼닷컴(prosper.com) 사례를 분석하면서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뜻있는 투자자들을 모아 ‘팝펀딩’(원클릭닷컴의 전신)을 시작했다. 대안 금융에 관심을 보인 이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그렇게 만난 이들이 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원클릭닷컴의 목표요? 당연히 한국의 금융소외 계층을 없애는 것이죠. 저희가 투자와 대출 데이터를 꼼꼼히 모아 분석하는 이유는 앞으로 원클릭에서 더 큰 액수의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 대표의 말이다.

대손 위험 없애기, 연대의식 세우는 과정

성장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원클릭닷컴 초기에 이뤄진 100건의 대출 가운데 대손 처리된 것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대손 처리를 한 20건은 그 후 성사된 250건에서 발생한 거죠.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대손 발생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 겁니다.” 원클릭닷컴에서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이 커지면, 그만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고, 위험은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다.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 위험을 없애는 과정이 우리 사회의 ‘연대의식’과 신뢰를 다시금 세우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원클릭닷컴의 또 다른 목표는 금리 낮추기. 파생금융상품도 만들고, 카드사와 제휴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대중이 더 쉽게 원클릭닷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의 기본 정신은 개방과 공유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경제적 아픔을 개방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자원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원클릭닷컴을 나오면서 이런 공간이 꼭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 함혜선 인턴기자 heysun14@snu.ac.kr·최수진 인턴기자 sujin121@korea.ac.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팝펀딩 (구. 원클릭닷컴)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5/12 11:48 2009/05/12 11:48
트랙백 228, 댓글 7개가 달렸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238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238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238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238
  1. catsle77 2009/05/1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기사 입니다.
    아래 기사와는 너무 대조적이군요.

    그런데 신대표님
    대손이 대출자의 모럴 해저드에서 기인된거라 단정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손이 난 이유를 좀더 깊이 있게 조사 할 필요가 있어요.
    그것도 데이터화 되면 더욱 좋은 파생상품도 만들수 있을거라 보는데요, 제 견해 입니다만 투자자가 소액을 투자할때 마치 이윤을 위해 투자한것은 아니라고 보구요, 어려운 이들을 서로 돕자는 취지에서
    투자를 한다고 봐야 할것 같아요.

    게시글중 구루구루님의 글에서와 같이 약간의 수익을 얻으면 그것을 다시 투자하여 또다른 어려운이를 돕고 있잔아요.

    설령, 투자를 모두 그만 하고 투자액 모두를 회수후 빠져 간다해도 그동안 어려운이를 위해 노력한 댓가의 전별금이랄까? 이정도에 불과 할꺼라 생각됩니다.

    만약 여기 투자자가 대손을 염려 했다면 은행에 예금 하지 여기 투자하는 미련한 이는 없을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기대이상의 수익이 발생도 어렵고 또 은행이자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대손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생각하면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느 투자자등 1인 일천만원 이상은 불가한 투자제약을 받는데
    그 이윤이 나면 얼마나 나겠어요.

    그렇다면 제 견해대로 원크릭의 대명사인 "착한투자"로만 봐야 맞지요?

  2. 신현욱 2009/05/12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astle 77님 안녕하세요.

    늘 저희 원클릭에 보여주시는 관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손 나는 주요 원인이 빌려가신 분들의 모럴해저드 때문이라고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했음 아예 이런 사업은 할 생각도 못했겠지요..아래 기사도 그렇고 이 기사도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조금씩 있네요..(가지도 않은 영국유학도 보내주시고..^^)

    처음 사이트 오픈하고는 언론기피증이 생겨서 한 2년간 무지하게 전화오면 안받고 피해다니면서 배운것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정리해서 전달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Castle 77님 말씀처럼 현재 원클릭에서 투자하시는 분들은
    원클릭 커뮤니티에 속하지 않으신 분들이 어떻게 평가를 하시던간에
    이런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신 보통사람들 보다 훨씬더 착하고 좋으신
    분들이 맞습니다. 지금껏 대손 발생한 것 자체로 회사에 항의를
    하시거나 저를 사기로 고소하신 분들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은 착하신데다 이성적이기 까지 하신 분들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다만 기왕 깃발들고 나선거 최소한 한국의 사채시장은 원클릭닷컴으로 다 흡수해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보니 투자자님들이나 대출자님들이 보시기에 이것저것 요구하는 서류나 절차가 까다로워진다던지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원클릭 식구들도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데..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답이 없을땐 같이 고민해주시는 Castle77님 같은 많은 회원님들이 계시므로 몇년뒤엔 한겨레21이 아니라 Time이나 Economist에 표지모델로 나올날이 있을거란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모든 문제들의 해답을 찾는 첫걸음은 그것에 대한 관심이라고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저희 원클릭 더욱 사랑해주십시요..

  3. 하이컨셉 2009/05/12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저도 사채업인 줄 알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래도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니까요 ^^

    • 원클릭.com 2009/05/13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이컨셉님 안녕하세요 ^^ ㅎ 맞아요 ㅎㅎ 다행이죠? ^^원클릭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ㅡ^/ 엉엉 ㅠ_ㅠ ㅋㅋ

  4. catsle77 2009/05/12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대표님께서 직접 말씀을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럼 그렇치요.
    신대표님께서 그런생각하실분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와 같이 유사한 표현을 하셨나 하고 노파심에 몇자 적었습니다.

    이세상은 나쁜생각하는분 보다 마음씨 곱고 착한분들이 훨씬 더 많찬아요.
    신대표님 처럼요.

    그래서 이세상이 돌아가지 만약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사람이 더 많다면 아마 뉴스에 맨날 사건사고로 넘쳐나겠지요.

    원크릭 회원들 대다수가 신대표님 마음씨 처럼 착하고 이성적이라
    원크릭은 발전할것이고, 따라서 결국 사채시장은 사라질것이고
    우리나라 대표 금융기관으로 정착 하겠지요.
    꼭 그리 될것이라 저는 확신 합니다.

    더 나아가 세계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채업자들이 신대표님 사무실에 와서 땡깡 필텐데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죠?

    그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원크릭에 공고를 하세요.
    제가 선봉에서 그들 혼내고 원산폭격좀 시켜 정신교육좀 시킬께요. ㅎㅎㅎㅎ

    고맙습니다.

  5. 비밀방문자 2009/10/30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서민금융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경고등' 이 켜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의 뉴스, 자료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개인 연체율 급등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월 4일자 서울신문 "개인대출 연체율 올들어 급증세" (보기) 에 따르면 최근들어 개인의 대출 연체율이 2003년의 카드대란 수준까지 근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신문은 "한국신용정보(한신정) 크레딧 뷰로 연구소"가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8년 9월까지 금융거래ㆍ소득ㆍ직업 등에 대한 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전국의 성인남녀 57만명을 대상으로 개인 신용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개인의 연체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고 있는 20대의 연체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네요.

한신정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 연체율은 소득수준ㆍ직업과 관계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변동에 취약한 자영업ㆍ생산기술직ㆍ판매서비스직ㆍ학생층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저소득층이 경기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러한 개인의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캐피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조회를 하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신정은 저소득층의 캐피털ㆍ저축은행ㆍ대부업권 대출 조회 건수가 아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은행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캐피털 등 2금융권의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뿐 아니라,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대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돈줄막힌 서민, 너도나도 현금서비스.

엄청난 수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카드 대출액' 입니다. 은행이 너도나도 대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올 10월의 통계에 의하면 2008년 10월에만 3조 3천억원이 현금서비스로 인출되어 전달대비 6% 이상의 신장세를 이루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히 이러한 카드 대출의 증가추세는 필연적으로 연체율의 증가로 이루어져 제2의 카드대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택시기사 박 모씨(63)는 지난 달 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100만원을 인출했다. 손님이 줄어 소득은 감소했는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지출은 많아졌고, 매달 내야 하는 은행 대출이자도 올랐기 때문이다.

박 씨는 “몇 년 전에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한번 혼쭐이 난 적이 있는데 지금도 돈 쓸 곳은 많아지고 나올 곳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또 현금서비스를 사용하게 됐다”며 “경제는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빚만 자꾸 늘어나 어떻게 갚아야 할 지 걱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신용하위층' 300만, 구제 시스템 없다.

대부분 은행은 1~6등급에게만 대출을 해주고 있고, 이중 9~10등급은 대부분 신용불량자에 해당되며, 7,8등급의 경우는 소위 '차상위 계층' 같은 것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들의 숫자가 최소 400만 가까이 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들은 은행에 가지 못해거 대부분 사금융시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가운데 '십중팔구' 는 사금융업체에서 급전을 빌린 뒤 금리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년내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고 하네요. 금융감독원의 조성목 비제도 금융조사팀장은 "대부업체 이용자는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나 일용직 근로자들" 이라며 이들이 빚을 갚지 못해서 신불자가 되는 확률은 거의 80% 이상이라고 합니다. (조선일보 발췌)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팝펀딩




사람과 금융의 소통공간,
 팝펀딩닷컴Story
를 구독하세요
2008/12/15 11:25 2008/12/15 11:25
트랙백 116,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88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88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88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88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속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것이 대출이자 입니다.

신문지상에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대출금리 기사를 보면 2008년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7.45%, 주택담보의경우는 7.25%라고 합니다. 보통 평균 6.6%~8%인거죠.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또 다른 신문기사에서 나온 그림을 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고, 알고 있는 "보통" 6.6%~8%의 이자율의 대상자는?

바로,
6명중 변호사 김 모씨, 대기업 과장 장 모씨 그리고 중소기업 이사 최 모씨 이렇게 3사람 뿐입니다. 이들이 바로 "보통"의 삶을 살아간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또한  06년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를 보면 은행별 임직원 신용대출금리가 1%~6%로 같은기간 개인 신용대출금리가 연6~12%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보입니다^^)
 


그렇다면 "보통" 의 이외의(?)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과연 몇%의 이자율을 적용받을 까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지론에 등록된 대출기관들의 이자율을 살펴보면, 제1금융권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7%에서 시작되어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1.56%였습니다. 다음으로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경우 최소6%에서 시작되어 최대 49%였으며, 대학생 대출의 경우 최대 39%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등록된 대부업체의 경우는 18%에서부터 최대 49%(법정최대이자율)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등록된 대부업체일 뿐이고, 불법사채의 경우 1인당 편균 대출금리는 연197%, 심지어 9600%짜리 대출도 있다고 합니다.(기사 참조). 그러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등급자들은 말도 안되는 이러한 금리의 대출상품을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사회에서는 돈 없이 하루도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이러한 상황이 되기까지는 개인의 흥청망청 소비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부시장을 이용하는 원인으로는 교육비, 병원비 등 급전 조달이 26%, 사업실패 21%, 실직 18%, 도박 및 유흥비 6%, 증권투자 실패 5% 등을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차입한 자금을 주로 가계 생활자금(42%)이나 대출금의 상환(37%)등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회 일각의 힐난처럼 흥청망청하다 사채 빚을 진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어쩔 수 없이 살인적인 고금리의 굴레를 쓴 '생계형' 빚이었다는 방증(傍證)이다.


이렇게 생계형으로 돈이 필요한 이들은 저금리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으나 이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국내 사채 시장 1위인 일본계 대부업체 아프로 금융그룹(러시앤캐시)를 포함한 대부업체들은 저금리로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게 바로 우리가 사는 사회의 진짜(real)모습의 단면인 것입니다. (기사참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어쩌다 친구들 혹은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제가 인턴으로 있는 원클릭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다들 당황스러워하며 물어봅니다.


"대부업체 다니는거야-_-?"


그럼 전 또 주절주절주절#$#^%&^%&%$% 설명을 하곤 합니다.
주절주절$#%#$^%#%& 설명은 이러합니다.

일단, 첫째, 원클릭은 돈을 직접 빌려주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대출자가 서로 만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빌려는 것을 업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
 

둘째, 30%의 이자율이 너무 높지 않나?
만약 여러분이 급하게 돈이 필요해 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렸을때, 그돈을 유용하게 잘 쓰고 다시 돌려줄때 여러분은 100만원만 그대로 돌려주실껀가요? 이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제 주변의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보통 10만원 정도를 더 얹어서 준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도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그 사람을 "믿고" 돈을 빌려준 투자자에게 약16만원의 이자(100만원 대출,30%이자율적용) 를 얹어주는 것이 과연 고금리 사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걸까요?



몇몇 사람들은 30%라는 이자율의 겉모습만을 가지고 판단을 내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30% 속의 16만원이라는 액수는 보지 못하고. 오직 보통 제도권 금융의
"평균"금리 7%와 비교되는 30%란 높은 수치만이 보일 뿐인 것입니다.

저 역시 평범한 대학생으로 이러한 "현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일이 아니니까."
제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없었던 것이죠.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그 사람의 입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삶과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관점이 아닌 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지금과는 또다른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미쳐 보지 못했던 세상의 진짜(real) 모습을 말이죠.


며칠전 수업시간에 한 교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세상에 너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변하는 것을 없을테지만.. 허나, 네가 없다면,

네가 바라보는 세상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떠한 모습인가요?

그리고...

그 안에 나만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들도 혹시 들어와 있나요...?






이 포스트가 유익하셨다면 "원클릭닷컴"을 방문하세요^^*

 
 
*팝펀딩 (구. 원클릭닷컴)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12/02 10:36 2008/12/02 10:36
트랙백 109,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www.popfunding.com/blog/rss/response/78

댓글+트랙백 ATOM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response/78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rss/comment/78
댓글 ATOM 주소 : http://www.popfunding.com/blog/atom/comment/78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