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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1 팝펀딩 故장영희 교수님께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4)
사랑하는 너에게
"네가 세상을 보고 미소지으면 세상은 너를 보고 함박웃음 짓고, 네가 세상을 보고 찡그리면 세상은 너에게 화를 낼 것이다." 너의 아름다운 신념, 너의 꿈, 야망으로 이 세상을 보고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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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져라. 네가 갖고 있는 꿈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설사 1% 뿐이라고 해도 꿈을 가져라. "불가능을 꿈꾸는 사람을 나는 사랑한다"는 괴테의 말을 되새겨라. 결국 우리네 모두의 삶은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공존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때에야 너의 삶이 더욱 빛나고 의미 있다는 진리도 가슴에 품어라.     - 故장영희



이 말은 제가 비록 한번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닮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스승이신 장영희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너무나 아쉽게도 지난 9일 암 투병 중에 향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죠. 얼마뒤면 스승의 날인데 마지막으로 카네이션 한 다발 가득 받고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맨 처음 장영희 교수님을 알게 된건 우연히 <사랑하는 너에게>라는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서 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저 역시 막 졸업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더 마음에 와닿았었죠. 그리곤 그 길로 바로 달려가
<문학의 숲을 거닐다> 라는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게 저와 장영희 교수님과의 첫만남 이었었습니다.

저는 이 분의 글들을 읽으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배움이라는 것이 꼭 면대면 직접적인 만남을 통하지 않더라도.. 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이 분의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글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이분이 직접 저에게 다정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느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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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기하게도 지난 9일 저녁 교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에 문뜩 오랜만에 <문학의 숲을 거닐다>가 떠올라 정말 오랜만에 꺼내들었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 뉴스를 통해 세상을 등지셨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놀랐었습니다. 마치 당신을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처럼 말이죠. (이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느낌(?) 상상(?)일 뿐일 테지만요.)


여러분은 살면서 정말 닮고 싶다고 느낀 사람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을 보았을때 '아..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 나도 이런 생각을 품으며서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이 분을 닮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암 투병으로 당신의 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 계획에 죽음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또한 예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야기 하기를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고 나는 믿는다. 넘어질 때마다 번번이 죽을 힘을 다해 다시 일어났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나는 다시 일어설 힘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넘어져 봤기에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살아있음'의 축복을 생각하면 한없이 착해지면서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가슴 벅차다. 그러고 보니 내 병은 더욱더 선한 사람으로 태어나라는 경고인지도 모른다."

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며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셨던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녀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녀의 생각과 정신은 여전히 문학의 숲을 거닐고 있으며, 지금껏 살아온 것이 기적이었다면 이제 기적같이 우리 곁에서 살아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문학의 숲을 거닐다>에 보면 '인간 시간표' 라는 글이 있는데, 이 글에 보면 1분 1초 정확하게 계획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며 그녀 자신은 이런 '인간 시간표형'으로는 살지 못할꺼라며 살며시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떠먹던 그녀가 떠오릅니다.

3차례나 암과 싸우면서도 희망을 외치며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되어주었던 그녀에게 오늘은 흰 국화꽃 대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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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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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05/11 18:33 2009/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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