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연체이자율25%에 담긴 은행들의 네거티브(Negative)적인 접근법>이라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은행들이 상환율을 높이기 위해 채무자들에게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였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긍정적인 관점, 포지티브(Positive)관점에서 대안을 찾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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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때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어떠한 제한을 두기 위한, 처벌을 주는 네거티브적인 관점이 아닌 또다른 길, 또 한번의 기회를 열어두는 것은 어떨까요?  

일단 이러한 포지티브(Positive)적 관점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저희 팝펀딩에서 연체가 발생했을시의 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 팝펀딩 역시 빌린사람이 연체를 했을시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먼저 연체시 단계적으로 대출신청자의 개인정보가 공개됩니다. 이는 모든이에게 공개가 아닌 투자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가 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연체를 한 '선의의 빌리기 신청자'를 보호하고자 연체 10일까지는 채무자의 ID만 표시되도록 하였고, 11일 부터 대출신청자의 핸드폰 번호등 신상정보가 투자자들에게만 공개되며, 연체 21일 부터는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팝펀딩만의 독특한 문화는 부득이하게 연체를 했을 시에도 빌린사람이 게시판에 왜 연체를 하게 되었는지 먼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부탁하면, 투자자들이 댓글을 달아주며 힘을 내라고 용기를 주며 기다려 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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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러한 기존 은행들의 관점과 팝펀딩의 접근방식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관계맺기"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팝펀딩의 P2P(people to people)Lending이라는 방식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상호간에 관계가 맺어짐으로써 돈이 오가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빌리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조율을 해가며 모든 과정이 끝날때까지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안다는 것, 즉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드러냅니다. 그 효과는  팝펀딩이 아니더라도 요즘 뉴스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박연차 리스트'를 봐도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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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은행과 팝펀딩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기존 은행, 신용카드사 및 여전사들의 경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아닌 기관과 사람의 만남입니다. 기계적인 툴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사람을 대입하여 이 사람이 돈을 갚을 것인지 안갚을 것인지를 측정하고, 그 기준에 맞춰 일률적으로 이자율을 제시하고, 기간에 맞춰 서로간에 돈만 오가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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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이 나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_$ !!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갚을지 안갚을지를 과거 몇개의 기준만 가지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 것은 그 일이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그것과 관계된 모든것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행하듯이 어떤 한 채무자가 그때당시 어려운 사정으로 돈을 연체하고,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할지라도, "지금 현재"는 잘 갚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한번 신용불량자가 되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해 버리는 사회입니다.



팝펀딩 data  : 희망의 증거

항상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팝펀딩은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크레딧이라는 이름으로 단 한번, 돈 얼마를 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팝펀딩은 우리사회에서 금융소외계층이라 말하는 저신용등급자들에게 갖고 있는 편견을 뒤집고자 합니다. 이 사람들은 한번 실패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럴테지.. 가 아닌 일단 기회(chance)를 제공하고, 그 후에 쌓인 데이터로 '사회적증거'를 만들고 이들 역시 '신용기록(Credit history)'를 형성해 다시 제도권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결국 팝펀딩은 이 안에 모여있는 투자자와 대출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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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바(Kiva.org)이후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MyC4의 경우에는 키바의 무이자원칙과는 반대로 팝펀딩과 같이 역경매 방식을 이용하여 일반적인 시장의 이자율로 대출을 해줍니다. 이는 마이크로크레딧이 단순히 1회성의 기부금이 아닌 대출자가 보통의 시장 안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그러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마이크로크레딧업체인 액시온(ACCION)역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한번의 대출이 아닌 시장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회를 계속 제공하여 그들이 신용기록을 쌓고, 이를 토대로 다시 제도권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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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4의 입찰자 리스트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크레딧의 높은(?) 이자율에 담긴 포지티브(Positive)적인 접근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aby~ one more time?!  :)





2009/04/06 16:27 2009/04/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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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뉘조 2009/04/08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애기엄마한테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 방법을 알려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투자자라면 그걸 권유했을 것 같아요.
    그래야 신용 안 떨어지고, 아기랑 먼길 다니느라 고생하지도 않고요.

    • 원클릭.com 2009/04/0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ㅎㅎ 그렇네요.. ㅎㅎ
      인터넷뱅킹을 추천해드렸으면 조금 더 편하게 처리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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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credit의 이자율이 보통 은행들보다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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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채무불이행 위험비용(default risk)입니다.

 투자시 수익률과 위험률은 정비례한다고 합니다. 투자 위험이 높을 수록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 반면 안전한 투자일 수록 높은 수익률과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통의 신용이 좋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경우와 달리, 신용불량자와 같은 저신용등급자들에게 무보증으로 돈을 대출해주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그 위험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신용의 고객들을 상대하는 보통의 은행들 보다 제2, 제3의 금융권으로 갈수록 높은 위험비용으로 인해 이자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번째비용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금입니다.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 기관들은 이러한 대출로 인한 이자가 가장 큰 수익창출방법입니다. 보통의 은행들은 대출이자 이외에도 투자수수료, 자문서비스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런데 대출이자가 가장 큰 수익인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들은 만약 이자율이 사업비를 상쇄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라면, 이 사업은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낮은 금리로 소액대출을 제공할 경우, 이는 결국 보조금 의존형 프로그램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보조금 의존형 프로그램의 경우 항상 예산삭감으로부터 그들의 사업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고, 그 성장속도는 느릴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지속가능한 방법이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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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이크로크레디트 회사인 "ACCION(액시온)" 역시 "왜 가난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의 금리는 꽤 높은가?"에 대한 이유를 말하기를, 그 이자를 통해 새로운 대출자금을 형성하여 또 다른 가난한 사람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이렇게 해서 "지속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기부가 아닌 이상, 아주 적은 저리의 대출의 경우 처음 몇몇 소수의 작은 사업자들에게는 좋을 지 모르나, 가난한 이들의 경제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경우,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야 하기에 오랜 시간 자금의 융통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ACCIOM(액시온)의 경우 처음에는 대출가능한 자금이 작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상환으로 "신뢰"를 형성한다면 점차 그 자금의 크기는 커질 수 있고, 이러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최소 13%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속적인 상환으로 신뢰를 쌓는다면 더 이득이 될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느 한 가난한 이의 사업은 조금씩 성장을 할 것이고, 그의 수입 역시 조금씩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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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이 점이 바로 한번의 동정이 아닌, 그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주는 것.
진정 마이크로크레디트가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요?


사람만큼 성장속도가 느린 동물도 없다고 합니다. 아기였을때 옹알이를 하기 시작하기까지... 또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기까지 긴 시간 우리 부모님의 애간장을 녹이는 것처럼 하물며 이런 '느림보왕 사람'이 하는 일인데 어찌 빠를수가 있겠습니까~아ㅎㅎ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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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우근 2009/01/03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고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2. 한국인터넷금융(주) 2009/01/03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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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credit의 이자율이 보통 은행들보다 높은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크레트의 이자율은 시중 은행들의 평균 이자율보다 높은 편인데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곳이 보통의 은행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율을 부과한다니... 아이러니 하시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의아해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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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ㅇ_ㅇWhy?!

(참고로 그 이유는 바로 보통의 은행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곤소곤..*




 

소액금융기관이 그들의 이자율을 결정할때 고려하는 4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조달금리(the cost of funds), 기관 운영비, 채무불이행 위험비용(default rate), 그리고 그들의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금. 이렇게 4가지 주요 요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드는 기본적인 조달금리가 있겠지요?


두번째로는 기관(회사)운영비가 있습니다. 이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지는데요,
보통의 기업운영을 위한 운영비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빌리는 "10명의 사람들" 과 1000만원을 빌리는 "한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100만원 * 10명 = 총 1000만원, 으로  한명이 1000만원을 빌리는 것과 총 금액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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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같죠? :D

"1000만원 = 1000만원"





그런데 은행직원이 대출 심사를 위해 고객을 만나러 다니는 시간과 노력, 대출금 지급과 상환을 관리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1
명이 1000만원을 빌리는 경우라는 1번을 하면 되지만


10
명이 100만원씩 10번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훨씬 더 많은 10배의 시간과 노력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은행이라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 10번을 반복하고 싶을까요, 아님 1번에 끝내고 싶을까요? 은행 역시 이러한 이유로 소액보다는 고액대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3번째, 4번째 이유가 궁굼하시다면 여기를 살포시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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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속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것이 대출이자 입니다.

신문지상에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대출금리 기사를 보면 2008년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7.45%, 주택담보의경우는 7.25%라고 합니다. 보통 평균 6.6%~8%인거죠.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또 다른 신문기사에서 나온 그림을 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고, 알고 있는 "보통" 6.6%~8%의 이자율의 대상자는?

바로,
6명중 변호사 김 모씨, 대기업 과장 장 모씨 그리고 중소기업 이사 최 모씨 이렇게 3사람 뿐입니다. 이들이 바로 "보통"의 삶을 살아간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또한  06년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를 보면 은행별 임직원 신용대출금리가 1%~6%로 같은기간 개인 신용대출금리가 연6~12%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보입니다^^)
 


그렇다면 "보통" 의 이외의(?)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과연 몇%의 이자율을 적용받을 까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지론에 등록된 대출기관들의 이자율을 살펴보면, 제1금융권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7%에서 시작되어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1.56%였습니다. 다음으로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경우 최소6%에서 시작되어 최대 49%였으며, 대학생 대출의 경우 최대 39%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등록된 대부업체의 경우는 18%에서부터 최대 49%(법정최대이자율)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등록된 대부업체일 뿐이고, 불법사채의 경우 1인당 편균 대출금리는 연197%, 심지어 9600%짜리 대출도 있다고 합니다.(기사 참조). 그러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등급자들은 말도 안되는 이러한 금리의 대출상품을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사회에서는 돈 없이 하루도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이러한 상황이 되기까지는 개인의 흥청망청 소비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부시장을 이용하는 원인으로는 교육비, 병원비 등 급전 조달이 26%, 사업실패 21%, 실직 18%, 도박 및 유흥비 6%, 증권투자 실패 5% 등을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차입한 자금을 주로 가계 생활자금(42%)이나 대출금의 상환(37%)등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회 일각의 힐난처럼 흥청망청하다 사채 빚을 진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어쩔 수 없이 살인적인 고금리의 굴레를 쓴 '생계형' 빚이었다는 방증(傍證)이다.


이렇게 생계형으로 돈이 필요한 이들은 저금리의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으나 이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국내 사채 시장 1위인 일본계 대부업체 아프로 금융그룹(러시앤캐시)를 포함한 대부업체들은 저금리로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게 바로 우리가 사는 사회의 진짜(real)모습의 단면인 것입니다. (기사참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어쩌다 친구들 혹은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제가 인턴으로 있는 원클릭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다들 당황스러워하며 물어봅니다.


"대부업체 다니는거야-_-?"


그럼 전 또 주절주절주절#$#^%&^%&%$% 설명을 하곤 합니다.
주절주절$#%#$^%#%& 설명은 이러합니다.

일단, 첫째, 원클릭은 돈을 직접 빌려주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대출자가 서로 만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빌려는 것을 업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
 

둘째, 30%의 이자율이 너무 높지 않나?
만약 여러분이 급하게 돈이 필요해 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렸을때, 그돈을 유용하게 잘 쓰고 다시 돌려줄때 여러분은 100만원만 그대로 돌려주실껀가요? 이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제 주변의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보통 10만원 정도를 더 얹어서 준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도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그 사람을 "믿고" 돈을 빌려준 투자자에게 약16만원의 이자(100만원 대출,30%이자율적용) 를 얹어주는 것이 과연 고금리 사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걸까요?



몇몇 사람들은 30%라는 이자율의 겉모습만을 가지고 판단을 내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30% 속의 16만원이라는 액수는 보지 못하고. 오직 보통 제도권 금융의
"평균"금리 7%와 비교되는 30%란 높은 수치만이 보일 뿐인 것입니다.

저 역시 평범한 대학생으로 이러한 "현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일이 아니니까."
제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없었던 것이죠.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그 사람의 입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삶과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관점이 아닌 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지금과는 또다른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미쳐 보지 못했던 세상의 진짜(real) 모습을 말이죠.


며칠전 수업시간에 한 교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세상에 너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변하는 것을 없을테지만.. 허나, 네가 없다면,

네가 바라보는 세상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떠한 모습인가요?

그리고...

그 안에 나만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들도 혹시 들어와 있나요...?






이 포스트가 유익하셨다면 "원클릭닷컴"을 방문하세요^^*

 
 
*팝펀딩 (구. 원클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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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10:36 2008/12/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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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꿔주고 빌린 사람이 격려를 나눈다고? - 오마이뉴스
사채 극복 후 발견한 '대안금융'... '상부상조' 강조하는 소액대출



나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돈 빌리는 온갖 과정을 다양하게 겪었다. 제1금융권인 은행부터 캐피탈, 신협, 또 여러 CM송으로 유명한 대부업체들을 통과하고 나자 나는 사채의 세계에 서 있었다.

교대 재학시절부터 취업하기 전 고정 수입이 없을 때의 채무변제, 학교로 발령을 받고 나서 만 3년간의 급여압류, 14개월 동안의 개인회생 심의를 거치는 동안 '경제적 안정'은 정말 꿈같은 이야기였다.

정리될 것 같지 않던 빚들이 지난 4월에 수습되고 난 후 나도 돈을 좀 모아보고 싶어졌다. 사람들은 적립식 펀드 하나쯤은 필수라고들 했다. 하지만 펀드는 이제까지 나한테 높은 이자를 받아간 대기업에게 좋은 일인 것 같아 내키지 않았다. 뭐 다른 거 없을까 돌아다니다 어느날 뉴스를 통해 '대안금융'이라는 걸 알게 됐다.

'대안금융'이란 최근 은행이나 대기업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금융 소외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세워지고 있는 몇몇 단체들을 일컫는 말이다. 휴면예금과 기부금 등의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사회연대은행과 머니옥션, 원클릭닷컴 등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투자하려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P2P형식의 회사 등 두 종류가 있다.

한 달에 원금의 20% 이자 내는 사채도 고마워했었는데

  
오픈머니마켓 원클릭닷컴(http://www.oneclick.com).
ⓒ 원클릭닷컴 화면 갈무리
원클릭닷컴

내 관심을 잡아끈 것은 당시 '팝펀딩'(지금은 오픈머니마켓 '원클릭닷컴'으로 이름을 바꿈)이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이 글을 올리면 그 글을 읽고 투자를 원하는 사람이 직접 이자율을 정해 입찰하는데, 이자율이 낮은 순서대로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으로 대출이 이루어진다.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 사람에게 2만원만 빌려줄 수 있고, 빌리는 사람도 2만원씩 100사람에게 총 2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최대치인 200만원을 대출하면 1년 안에 재대출도 안 된다.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리고, 혹 갚다가 사정이 너무 힘들어져 갚지 못하더라도 빌려준 사람은 부담 없을 2만원. 이자 역시 사금융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빌려주는 사람과 투자하는 사람의 Q&A게시판에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화이팅" 등의 격려와 희망이 있었다.

가슴이 뭉클했다. 세상이 좋아져가고 있구나 싶었다. 나는 한 달에 원금의 20%를 이자로 내야하는 사채도 고마워했었지만, 고이자의 사채가 아니라 내게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낮은 이자의 대안금융에서 돈을 빌렸으면 고마움뿐 아니라 훨씬 더 짧은 시간에 훨씬 힘들지 않게 일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고심 끝에 대부업자 등록이 필요 없고, 중개수수료가 0%라는 원클릭닷컴에 4만원을 투자했다. 가족의 병원비를 구하는 한 아주머니와 등록금을 구하는 학생에게 빌려주었다. 그 2명은 상환일보다 늘 이르게 돈을 입금하고 있다.

자유예금 통장에 넣어두는 것보다 수익율이 높은 것도 기분이 좋지만, 나처럼 사채를 찾아야 했을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아 한동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적적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사람들에게 투자의 장을 마련하고, 신용등급이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고금리 대부업체보다 저렴한 이자로 빌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오픈머니마켓 원클릭탓컴 소개글.
ⓒ 원클릭닷컴 화면 갈무리
원클릭닷컴

그리고는 한 반년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함께 투자했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나 거기서 전화 왔어."

"왜? 대손투표(문제대출이 발생했을 때 소송할 건지에 대한 투표) 있대?"

"대손투표가 된 건 아니고 그럴 가능성이 있대. 내가 돈 넣었던 한 건이 부부가 같이 대출 받은 거였다나. 원래 부부가 같이 받으면 안 된대. 지금 연체되고 있는데 손해가 발생하면 문제 있는 대출인 거 확인하지 못한 회사 실수니까 다 책임져 준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전화한 거래. 감동이지? 전화 안 왔으면 부부인지 뭔지 나는 알 도리도 없잖아?"

사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대안금융에 넣은 만큼 날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친구도 나도 돈을 넣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상환은 잘 이루어졌고 회사에 대해서도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대손투표가 이루어진 것은 10건이 안 된다. 더구나 돈을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대손투표에서 소송하지 않겠다고 표를 던져 소송까지 가지도 않는다. 돈을 갚지 않았던 사람 중에는 한두 달 지나서 "미안하다"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다시 상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안금융, 금감위의 통제 받지 않아서 챙겨야 할 것도 있다

  
투자자들을 위한 설명 화면.
ⓒ 원클릭닷컴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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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안금융은 다른 투자방법보다 덜 안정적이다. 특히 대안금융은 금융감독위원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챙겨야 할 것도 더 많다.

먼저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사이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한다. 대부업자등록을 해야만 투자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고, 중개수수료와 투자한계 금액, 수익률도 다양하다.

다음으로 투자 형태에 대해서도 결정해야 한다. 나는 단순한 대출에 투자했지만 머니옥션 같은 경우에는 론이나 펀드 형식으로 좀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거나 또는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도 있다.

'위험성'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된 대안금융은 자본 확보와 안정성에 취약하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의 신용보고서와 소득상태, 대출 사유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또한 상환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해당 업체가 법률상의 일들을 어느 정도 맡아 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체크해 놓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이 회사가 정말 대안금융'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업자본이 투자되거나 이자율이 일반 대부업체와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안정성은 없는, 대안금융인 척 하는 사이트들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대부업체와 다른 대안금융은 소액대출 중심... 큰 금액은 입찰 안 해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대출중개업에서 돈을 빌리는 절차를 설명한 화면.
ⓒ 원클릭닷컴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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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해 대안금융에서 빌리고자 할 때에도 일반적인 대부업체들과 다른 점이 있다.

대안금융은 소액대출이 중심이다. 서민들의 생활자금 대출이 기본 취지이기 때문에 큰 금액의 대출은 제한되어 있다. 제한이 없어도 투자자들이 신용상태와 소득을 고려하여 금액이 큰 건에 대해서는 입찰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싼 사금융의 부채들을 조금씩 쪼개어 대안금융으로 갈아타는 것은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대안금융에서는 대출받고자 하는 사람이 직접 자신의 신용을 조회하여 신용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일반 대부업체들과 달리 조회로 인한 기록이나 신용하락이 없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세상에 믿을 놈 아무도 없다'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대안금융을 보면 사람이 사람을 믿고 어려울 때 돕고 사는 사회를 아직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원클릭탓컴의 면책자클럽에서는 대안금융을 예전의 '계'나 '두레'와 같은 상부상조 개념으로 평가하는 글들이 많다. 우리가 빌려주고 빌려쓰는 우리가 주인인 대안금용. 지금의 대안금융이 완전하진 않지만 사회적 약자의 경제자립을 돕는 '대안'으로 괜찮은 시작이지 않을까?

2008/11/17 13:24 2008/1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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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인터넷금융(주) 2008/11/17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원클릭닷컴이 오마이뉴스에 나왔습니다^^ 원클릭 투자자이자 시민기자이신..^^ 감사합니다~!!

  2. 지평선 2008/11/18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원클릭을 계나 두레로 생각한다는 글을 보니 예전에 한국의 순번계나 낙찰계를 P2P랑 연관시켜볼까했던 생각이 나네요.^^

  3. 한국인터넷금융(주) 2008/11/18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ㅎㅎ 그럼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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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시차거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융' 을 정의하는 방식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차거래' 를 의미합니다. 즉, 미래의 돈을 현재로 옮겨서 소비하는 것, 혹은 현재의 소득을 미래로 옮겨서 미래에 소비하는 것을 '금융거래'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폐, 금융에서 시간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돈을 빌린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돈을 빌리는 것은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지급하고 다시 줄 약속을 하고 돈을 가져오는 것이지만, 이것은 생각해 보면 내 미래의 소득 중 일부를 현재로 옮겨다 쓰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저축을 하는 것은 내 현재 소득의 일부를 미래로 옮겨다 놓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이자는 그 돈을 끌어온데 대한 시간선호와 동일합니다. (이것은 요새 금융위기로 욕을 먹고 있는 M.Friedman이 '황금률'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차거래는 내 소득만큼 돈을 쓰는 것보다 개인의 혹은 기업의 효용을 더욱 높여줄 수 있습니다. 현재로 돈을 끌어다 써서 내는 이익이 미래 시점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규모의 경제' 로 자본투입이 필요한 경우는 (공장증설 등)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무차입 경영' 을 선포하고 회사가 현재 가진 자본만으로 경영을 해서 공장증설을 안하는 경우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지 않지만, 돈을 조금 빌려와서 더 큰 공장을 짓는다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고 남을 만한 가치가 창출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능력이 부족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라면 과감한 '투자' 를 통해 한 사람의 발전을 만들 수도 있죠.

실제 자본주의가 농경시대에 비해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은행' 이라는 기관의 존재 덕분이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최초의 금융 : 가족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최초의 금융제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가족' 입니다. 가족을 화폐가 등장하기 이전의 원시적 교환경제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새뮤얼슨 이라는 경제학자의 세대간 거래모형 (Overlapping Generation Model) 에 나타납니다.

즉, 간단히 생각하면 이런 것이죠.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늙어서는 힘이 빠져서 못하고, 어릴때는 힘이 없어서 못하죠. 그래서 대체로 20~50대 사이에 평생동안 살 수 있는 소득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 소득을 현재에만 사용할 수 있다면, 60대가 되었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서 '가족' 의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가족제도는 (즉 세대간 거래), 개인이 노인이 되면 소득활동이 불가능하다는 미시적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하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주장입니다. (ㅋㅋ) 즉, "내가 소득활동을 할때 내 자녀들을 조건없이 먹여살리는 대신, 나중에 자녀들이 소득활동을 할때 나를 먹여살려라." 뭐 이런 것이죠. (이건 나중에 글을 읽을때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은 가족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자신의 소득을 전 생애에 걸쳐 균등분배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우 그럴듯한 수식과 그래프가 필요하지만, 눈이 아플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이 이론은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88만원 세대도 세대간 이전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분석한 것이고, 연금제도나 등등등에 쓰이고 있죠.)

금융, '신뢰' 혹은 '신용'

無限信賴





금융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신뢰' 입니다. 언젠가 팝펀딩 사무실
에 오신다면 거의 모든 벽면에 요 네글자가 적혀있어요. '무한신뢰'!


그렇다면 왜 가족제도가 원시적인 금융제도의 시작이 되었던 걸까요? 지금처럼 은행에 가거나 연금이나 보험을 들거나 하면 될텐데 말이죠. 바로 그 답은 '신용(Credit)'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옆집에 있는 어린 아이에게 돈을 대주면서 나중에 늙으면 주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어 나몰라라 하고 휙 날라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족제도가 원시적인 금융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뢰' 때문입니다. 가족은 혈연관계와 정을 기초로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타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떼먹힐 염려가 적다는 것입니다. (물론 백에 몇꼴로 파렴치한이 있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효' 나 '가족사랑' 이 장려되는 것도 어쩌고 보면 저런것들을 위한 사회적 제도장치로 해석될 여지가 있죠.

금융의 역사가 확대된 과정은 바로 이 '신뢰' 의 담보를 어떻게 만드느냐의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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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13:18 2008/11/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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