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남(電車男)' 이라는 일본 드라마를 혹시 아시나요? 2005년 여름, 일본의 후지TV를 통해 바영되어 당시 일본 최고의 문화상품이라고 불릴만큼 크게 히트한 드라마 입니다. 한국에서도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2006년에는 극장판 영화로도 나와 비교적 성공을 거두었구요.
이 드라마를 본건 약 1년전인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주인공인 야마다의 코믹스러운 모습과 아오야마의 아름다운 미모, 그리고 채팅을 통해 야마다와 아오야마의 사랑을 만들어 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참 재밌게 만든 드라마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문득 팝펀딩을 운영하면서 이 드라마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단순한 러브스토리로 생각했었는데, 이 드라마 속에는 '대중의 지혜'와 '소통' (바로 팝펀딩이 가장 중요시 하는 요소들이죠^^)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야?"라고 하실것 같아, 맘먹고 이 '전차남'이라는 드라마를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먼저 주인공 소개부터 하면,

우선 이 드라마를 소개하기 전에 우리는 '오타쿠(otaku)'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야 할것입니다.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을 일컫는 말이 바로 '오타쿠(otaku)'이기 때문입니다. '오타쿠(otaku)'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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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1. 주인공 야마다 츠요시(주인공 男)는 인재파견 회사 영업부에서 일하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열광하는 전형적인 오타쿠 청년입니다. 자상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연애는 자신과 인연이 없다고 믿는 츠요시에게도 운명적인 사랑은 찾아옵니다.
운명의 상대와의 조우는 어느 날 늦은 밤.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아오야마 사오리(주인공 女)는 회사가 주최하는 선상 파티를 빠져 나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취객을 만나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그 때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일어서 취객을 제지하는데 그가 바로 츠요시였습니다. 있는 용기 없는 용기를 다해 취객에게 대항한 츠요시는 간신히 지하철 내의 젊은 샐러리맨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사건경위 조사차 지하철 내 사람들과 경찰서까지 동행하게 됩니다. 조사를 받던 중 얼떨결에 그녀에게 주소를 건네게 된 츠요시. 조서를 꾸민 후 그녀와의 알 수 없는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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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소 오타쿠라 불릴만큼 집에서도 거의 모든 대화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했던 야마다츠요시는 전철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를 비웃는 사람, 응원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채팅을 통해 코멘트를 날렸죠. 어느날 아오야마로 부터 한통의 소포를 받게됩니다. 전철에서 도와준 고마움의 표시로 유명브랜드의 컵을 선물한 것입니다. 유명 브랜드인 "HERMES(에르메스)"를 말입니다.^^ 이를 알게된 누리꾼들은 그때부터 야마다 츠요시와 아오야먀의 러브라인이 구축될 수 있도록 여러 조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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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지만, 야마다 츠요시는 아오야먀와 식사를 하게되고, 그녀의 집에 방문하게 되면서 어설프지만 풋풋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연애라고는 도통 무지한 터라 식당을 고르고, 선물을 고르고, 만나서 이야기 해야하는 것 등등등 많은 것들을 그때그때 야마다 츠요시를 전차남이라고 칭해준 누리꾼들을 통해 전수받게 됩니다.
특히 인터넷 서핑이 취미라는 말을 진짜 서핑을 즐긴다고 이해한 아오야마를 위해 서핑을 배우는 모습에서는 왠지 가슴 찡한 무엇인가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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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총 12편의 내용중에 중간중간 소개해 드릴 만한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이미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결론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스포일러'로 책잡힐것 같아 후덜덜 합니다.^^
다만, 전 전차남을 보면서 주인공의 러브스토리 보다 더 감명깊에 느낀것은 전차남에게 해피엔딩을 가져다 준 드라마속의 많은 누리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처럼 대중의 지혜와 소통은 과연 이 드라마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전차남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었던 많은 누리꾼들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누리꾼들은 각각 자신만의 사연으로 인해 사회와 단절된 소외자들입니다.
대화가 단절된 부부
부상으로 세상과 단절했던 운동선수
방에 틀여박혀 가족과도 단절했던 청년
대학을 포기한채 삶을 비관적으로 생각했던 청년
각자 여러가지 사연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하고, 유일하게 인터넷을 통해서만 소통했던 많은 사람들....
이들은 자신만의 관점과 생각을 통해 전차남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궁금한 것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오타쿠의 연애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지만, 그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전차남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를 위해 생각을 모으고 자신의 모든것을 동원해 도움을 주었습니다. 바로 그들은 대중들의 지혜를 이용해 전차남의 사랑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바로 인터넷에서의 소통을 통해서 말이죠.
사랑에 성공한 전차남을 보내면서 그들은 말합니다. 자신들이 전차남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결국 전차남의 모습을 통해 세상과 단절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은 이제 세상 밖으로 하나둘씩 나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고...
누리꾼들은 전차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전차남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열정이 세상과 단절했던 자신들에게 변화를 준 계기가 되었던 것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팝펀딩에서 대출자가 전차남이라면, 투자자들은 바로 수많은 누리꾼들일 것입니다. 전차남의 어려움을 누리꾼들이 도와준것처럼, 대출자의 사연을 통해 투자자들의 정성과 투자가 모아집니다.
결국 전차남이 사랑의 결실을 맺은것 처럼, 대출자 분들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게시판을 통해 다가옵니다. 전차남 속의 누리꾼들이 야마다 츠요시를 통해 자신들이 변화하는 것처럼, 팝펀딩 투자자분들도 자신이 보지 못한 세상을 대출자들에게 배우게 되고, 대출자들의 감사와 변화되가는 모습을 통해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되고, 투자자 본인 역시 더욱더 성숙해 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투자자라고 하여 마냥 풍족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금전적으로 다소 여유로울 수 있지만, 어쩌면 다른 부분에서는 소외를 받는 사람들일수도 있을것입니다. 삼남매아빠님에게는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삼남매라는 따뜻한 가족이 있고, 이런 가족을 그리워 하는 투자자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돈이라는 물질을 떠나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정한 소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에 성공한 전차남을 보내주면서 많은 누리꾼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차남을 도와주는 동안 자신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고, 세상과의 단절을 뚫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이죠.(자막이 캡쳐가 안되 그들의 메세지를 담지 못했네요.T.T)
궁금하신 분들은 드라마를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누리꾼들은 각자 인사를 나누고 전차남을 보내줍니다. 전차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들이 변화하게 되었다는 메세지를 남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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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샤 오또코..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극중 OST 곡중 하나는 현영씨의 '누나의 꿈'으로 나오기도 했었죠.
글고 이토 미사키 넘 이뻐요 ㅎㅎ
전차남과 다중의 지혜를 연결시킬 수도 있네요 ㅋㅋㅋ 전 그저 책이나 만날 찾아보는데 ...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